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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하루 10시간, 잠만 잘 잔다?...새 세대의 스마트폰 사용법

    • 매일경제 로고

    • 2019-04-23

    • 조회 :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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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뉴스 석대건 기자] 대학생 J씨 생활에서 ‘에타’는 필수다. ‘에타’는 대학생 시간표 관리 애플케이션인 ‘에브리타임’의 줄임말. 전국 주요 100여 개의 강의 데이터와 연동돼, 쉽게 시간표를 구성할 수 있다. 

     

    게다가 학점 계산이나 예비 시간표 구성이 가능하다. ‘수강신청 전쟁’이라 불릴 만큼 매번 시간표 짜기에 어려워했던 대학생들의 니즈를 잘 파고든 애플리케이션이다. 

     

    J씨는 “에타는 대학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라며, “굳이 수업 같이 듣는 사람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출시 시점에 에브리타임은 수업 스케줄러 기능에 국한됐으나, 지금은 학교 커뮤니티 역할까지도 하고 있다. 학기 초 수강신청 시기마다 강의 후기 등을 학생들이 서로 나누면서 정보 공유 기능이 더해진 것. 마치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때, 해당 음식점에 대한 댓글을 통해 맛집인지 판단하는 것과 비슷하다.

     

    같은 대학에 다니고, 같은 수업을 들으며 그리고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이 에브리타임 앱으로 묶인 것. 특이한 점은 세대 속 데이터가 세분화되고 명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다음 카페 등 취미나 정보 공유 목적의 커뮤니티가 생겨난 후, 그 안에서 모든 공유가 일어났다. 그러나 지금은 에브리타임과 같이 기능 중심으로 모여든 다음, 디지털을 통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 

     

    본인 이름으로 다른 학생의 수강 신청을 해주고 일정 금액을 받는 수업 거래가 이뤄질 정도로 목적성이 뚜렷하다.

     

    그렇다고 해서 J씨 에브리타임에만 학교 생활을 의존하는 건 아니다. 편해서 사용할 뿐이라는 것. 그는 “에타에 원하는 정보가 없으면 그때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된다”며, “질문 전에 검색하는 건 당연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하지만 필요한 건 거의 다 인터넷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승객 대부분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 스크린을 보고 있다. (사진=석대건 기자)
    지하철 승객 대부분 이동 중 
    스마트폰 스크린을 보고 있다. (사진=석대건 기자)

    스마트폰, 생활 위한 수단으로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오픈카톡방도 비슷하다. 오픈카톡방은 누구라도 특정 주제에 대해 공개/비공개 혹은 익명을 개설할 수 있다. 검색도 가능하다. 

     

    대학교 학생회에서 활동하는 K씨는 “행사가 있으면 오카방부터 판다”며, “학생들 모두 스마트폰도 있고, 카톡도 있으니 굳이 커뮤니티 만들어 가입하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카방은 ‘오픈 카톡방’의 준말이다. 

     

    이제 대학생들은 ‘2018 OO 대학생 새내기 카페’와 같은 사이버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 관리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에타와 오픈카톡방이면 충분하다. 스마트폰이 바꾼 대학 생활이다.

     

    목적 중심으로의 변화. 스마트폰은 이미 단순히 재미를 위한 목적을 넘어 생활을 위한 수단가 됐다. 

     

    스마트폰 하루 10시간, 그래도 잘만 잔다

     

    현재 휴학생 L씨도 하루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한다. 스마트폰의 용도는 공무원 강의 시청. 그는 현재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L씨는 “처음 공부할 때는 PC로 강의를 들으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 손이 갔다”며, “지금은 강의 수강 용도로 쓰니 오히려 집중도가 늘었다”고 말했다. 윌비스, 공단기 등 주요 공무원 학원은 모바일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L씨는 수험 생활용으로 구입했던 PC를 처분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7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률은 10대, 20대, 30대 모두 99.9%인데, 인터넷 접속 기기는 스마트폰이 94.1%인 반면, PC인 데스크톱은 61.2%, 노트북은 3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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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과기정통부, KISA)

    “우리에게 스마트폰은 이미 중요한 생활 편의품, 비싸도 이해할 수 있어”

     

    식사나 휴식 시간에 사용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하루 중 L씨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은 하루 10시간 정도다.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L씨는 전혀 일상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L씨는 말했다. 그는 “(자신은) 스마트폰이 있어 너무 편리하다”며, “평소 사용하는 용도를 보면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 가격이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고도의 생활 편의품이니 비싼 게 당연하다는 것.

     

    물리적 감각의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NIA의 디지털포용본부 정현민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자체가 과의존이라 볼 수 없다”며, “과의존 위험의 핵심은 일상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L씨처럼 장시간 사용자의 경우, “잠재위험군에 속할 수 있다”며 테스트를 권고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의 3가지 조건은 ‘현저성(salience)’ ‘조절실패(self-control failure)’ ‘문제적 결과(serious consequences)’이다. 현 대학생들은 일상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현저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물리적 감각 저해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S대학교 정신상담센터 교사 K씨는 대학생들의 일상을 가상 생활로 인식해 혼돈을 겪는 상담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K씨는 “일부 학생들은 앱을 켜고 실행하듯, 잠들기 위해 수면 앱을 켜듯 특정 행동을 하기 위해 해당 행동을 위한 트리거를 찾는다”며, “만약 트리거를 상실할 경우, 행동까지도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무원 준비생 L씨에 비교하면, 스마트폰이 없으면 학습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것.

     

    또 “메시지 자체 보다는 말과 글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말이 글보다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 마음의 상처를 받곤 한다”고 전했다. 그러다 보니 대화 자체를 꺼리는 이들도 생겨나고, 별 뜻 아닌 말에도 과도하게 집착하는 상담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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