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최근 퀄컴과 30조원대 특허 소송에 전격 합의했다.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에 퀄컴 5G 모뎀 탑재가 유력해진 상황. 뿐만 아니라 애플은 퀄컴과 차기 아이폰에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CN베타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과 긴밀히 협력해 차기 아이폰에 지문인식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퀄컴은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S10 플러스에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에 탑재될 지문인식 기술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광학 방식이 지문 표면 굴곡에 따른 빛의 반사 정도를 측정한다면, 퀄컴의 초음파 방식은 손가락과 화면 사이의 미세한 공기층 간격을 초음파로 직접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전하게 지문을 인식할 수 있다. 지문인증 실패율은 최대 1%로 알려졌지만, 최근 3D 프린트를 이용한 가짜 지문에 쉽게 뚫려 보안에 헛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