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와 스타트업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ian)은 25일 포드의 차세대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 두 회사가 협력하는 조건으로 5억 달러(한화 약 5794억만원)를 투자한다는 계약을 발표했다. 리비안은 이미 이 플랫폼를 이용한 두 대의 양산 모델 R1S와 픽업트럭 R1T을 공개한 적 있다. R1S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 SUV로 약 643km이 넘는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전기 트럭은 아직 생산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2020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비안은 지난 2월 아마존을 포함한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투자 받았다. 포드는 앞서 향후 몇 년 동안 전기 자동차 개발에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 705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첫 순수 전기 차량은 포드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은 크로스오버로 2020년 출시 예정이며, 6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미국에서 픽업트럭 F-150의 전기 버전 다음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최근 전기 자동차 개발에 있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포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순수 전기차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번 투자로 인해 포드는 리비안이 새로 고안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포드는 앞으로 다양한 전기 자동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 하인리히(Joe Hinrichs) 포드 글로벌 사업부 사장은 "우리는 모든 해답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척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리는 다음 10년이 전기차에 있어 변화무쌍한 시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리비안은 독립기업으로 남게 된다. 다만, 조 하인리히(Joe Hinrichs) 포드사 임원이 리비안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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