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일본 출신 히라노 요시히사(애리조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유일한 안타가 히라노를 상대로 때려낸 것이다. 오릭스 버팔로스 출신인 히라노는 지난해부터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다.
전날 메릴 켈리를 상대로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낸 강정호는 2경기 연속안타로 타격감을 가다듬었다. 피츠버그가 다음날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시리즈를 시작함에 따라 당일 선발등판하는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강정호는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첫 3타석에서 고전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4회 1사에선 유격수 땅볼, 0-5로 끌려간 7회 1사에서는 루킹삼진으로 힘없이 타석을 떠났다.
하지만 0-5로 피츠버그가 여전히 끌려가던 9회말 2사 마지막 타석. 마운드의 히라노와 맞선 강정호는 91마일(146㎞)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결과적으로 전날 멀티히트의 상승세를 어렵게 이어간 셈. 시즌 타율은 1할7푼2리(종전 0.167)로 조금 올랐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강정호는 추가 진루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0-5로 패한 피츠버그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즌 12승11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15승(11패) 째를 챙겼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