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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나귀 귀', 설파일럿→정규→日예능…차세대 장수예능 될까(종합)

    • 매일경제 로고

    • 2019-04-26

    • 조회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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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설특집으로 선보인 두개의 파일럿이 시청률이 잘 나왔고, 정규가 됐고, 일요일에 자리잡았어요. 기운이 센 프로그램입니다."(조현아 책임프로듀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극과 극 동상이몽을 통해 일터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화끈하게 날려줄 프로그램이자 보스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자아성찰 관찰 예능.

     

    [사진=KBS]
    [사진=KBS]

    지난 설특집 파일럿 예능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정규편성을 확정지었고, KBS 대표 예능인 '1박2일' 후속 자리를 꿰차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조현아 CP는 "일요일 예능이라는 무게감이 있지만 폭넓은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장점이 크다. 많은 공감과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주말시간대로 돌아온 KBS의 아들"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전현무는 "잘 나가던 시간에 들어가는 건 '독이 든 성배'다. 기존의 '해피선데이' 시청률을 따라가진 쉽지 않겠지만 명맥을 유지해야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작진과 열심히 소통하면서, 영혼을 끌어올려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에 임하겠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이창수 PD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첫방송부터 함께 해왔다. 그는 "일요일 예능자리가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추사랑을 '추블리'로 만들었다. 이번엔 심영순을 '심블리'로 만들어보겠다. 3세도 가능했는데 80세도 못할 것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심영순 요리 연구가, 이연복 셰프, 현주엽 농구감독 등 3인의 레전드 보스가 출연하며, 배우 김용건, 방송인 전현무, 김숙, 가수 유노윤호가 '대나무숲' MC로 활약한다.

     

    파일럿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정 상 정규편성된 방송에서는 볼 수 없다. 이 PD는 "방송 이후 박 시장님께 전화가 왔다. '몰랐던 걸 알게 해줘서 고맙고, 재밌었다'고 하더라. 당초 우리의 취지와 기획의도가 관통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앞으로도 열린 자세의 보스들을 섭외하고 싶다"고 했다.

     

    그가 밝힌 희망 섭외리스트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FC서울 최용수 감독,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 등이다.

     

    [사진=KBS]

    연출을 맡은 이 PD는 7년 간 리포터와 사전MC로 활약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카메라 앞에 설때 카메라 뒤의 PD들을 부러워했다던 그는 갑을의 차이를 몸소 경험한 케이스다.

     

    "오너들의 갑질 논란이 연일 보도되지만 사회 전체를 바꾸지는 못하죠. 하지만 예능이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빠 육아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듯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우리나라 조직문화를 변화시킬, 한방울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창우 PD)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8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김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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