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승호에 철퇴 날린 SK, 책임감도 함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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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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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 25일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내야수 강승호에 대해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KBO의 9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천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공식 징계와는 별개로 구단 차원의 엄벌이었다.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된 날부터 공식 경기는 물론 선수단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연봉도 지급되지 않으며 타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도 없다. KBO 총재가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한 날부터 1년이 지난 후에야 해제를 신청할 수 있다.

     

    강승호는 앞서 지난 22일 2시30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현장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사진=정소희기자]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강승호는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튿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고 24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었다. 25일에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었다. SK 구단은 24일 대구 삼성전 경기 중 강승호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파악했다.

     

    SK는 그동안 사건사고와는 거리가 먼 '클린 구단'의 이미지를 유지해왔다. 월 2회 선수단 일탈 방지 관련 교육을 실시했고 내 베테랑 선수들은 건전한 팀 분위기 형성을 위해 노력했다. 개인 신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빠르게 구단에 보고해야 한다는 점도 늘 강조했다.

     

    그러나 강승호는 스스로뿐 아니라 팀에도 극심한 타격을 입혔다. 팬들과 동료들을 기만했고 SK 구단 전체의 노력으로 쌓아온 '클린 구단' 이미지에도 치명상을 입혔다. SK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례적으로 엄정한 대처를 언급했고, 임의탈퇴라는 조치로 이어졌다.

     

    SK는 물의를 빚은 선수에 대한 철퇴와 함께 선수 관리의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구단으로서의 의무도 잊지 않았다. 임의탈퇴로 지급 정지되는 강승호의 올 시즌 잔여 연봉을 교통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빠른 시일 내에 유관 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KBO가 강승호에게 부과한 80시간의 봉사활동도 통상적인 유소년 야구 지도가 아닌 교통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승호 스스로 야구장 밖에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구단의 생각이다.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중요한 건 재발방지와 수습이다. SK는 당장의 팀 전력 손실은 물론 구단 이미지에도 상처를 입게 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과문 발표와 징계 대신 더 책임감 있는 행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높게 평가할만하다.

     

    구단의 이런 노력들과는 별개로 KBO리그 선수들의 의식 변화도 필요하다. 사고를 저지르고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프로 선수가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하는 건 당연하다. 법을 준수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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