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유강남의 9회초 솔로포로 결승점을 뽑은 LG 트윈스가 거침없는 5연승을 거뒀다.
LG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지난 2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치른 5경기 전승. 반면 삼성은 또 다시 안방에서 경기를 내주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동안 26타자를 맞아 삼진 9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팀 승리의 토대를 놓았다. 승리투수는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우영에게 돌아갔지만 사실상 켈리가 일구어낸 승리라고 해도 무방했다.
3회초 LG가 선취점을 냈다. 선두 정주현이 좌중간 3루타로 찬스를 만들자 이천웅이 삼성 선발 원태인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
끌려가던 삼성은 7회말 귀중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강민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최영진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3루. 박계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강민호가 홈을 밟으면서 1-1이 됐다.
하지만 9회초 LG의 정규이닝 마지마 공격 때 균형이 깨졌다. 1사 뒤 우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삼성 마지막 투수 최지광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리드를 재차 잡은 것.
9회말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 삼성의 마지막 추격을 무사히 막아내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삼성의 5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한 강민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역대 30번째 개인 통산 2천5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수원에선 SK 와이번스가 KT 위즈를 3-0으로 꺾고 7연승 가도를 신나게 달렸다. 선발 앙헬 산체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3승(1패) 째를 챙겼고, 9회 등판한 하재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KT 선발 이대은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최고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2패째의 고배를 들었다.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10-4로 제압했다. NC는 선발 전원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는데, 올 시즌에만 구단 4번째 기록이다. 선발 이재학이 6.1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3승째를 거머쥐었다. 5이닝 6피안타 4실점한 장민재가 패전투수(3승1패).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