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식 열풍에 '베지노믹스' 뜬다…'대체肉'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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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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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채식 시장과 산업을 의미하는 '베지노믹스(Vegenomics, 채소+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식품?유통업계에서도 식물성 원료인 콩을 활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100만∼150만 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 15만 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채식 열풍이 불면서 콩은 동물성 식재료를 대체하는 식물성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콩은 40%가 단백질로 이뤄져 있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해도 단백질 우수성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식품업계에서는 콩을 발효한 천연 맛 성분으로 만든 제품부터 계란 노른자 대신 콩을 사용한 마요네즈까지 콩으로 동물성 원료를 대체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왼쪽부터) 샘표 '연두', 오뚜기 '담백한 소이마요', 이마트 '스웨디시 글레디스' [사진=각 사]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는 한국 전통의 콩발효 기술로 만든 100% 순 식물성 에센스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요리를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건강하면서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연두는 채소 요리에 잘 어울려 국내외 비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일반적인 마요네즈에 사용되는 계란 노른자를 대신해 콩을 사용한 '담백한 소이마요'를 출시했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 비건 소비자를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콜레스테롤 걱정이 없이 마요네즈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콩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이마트에서는 고기는 물론 계란,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 '비건'을 타깃으로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 '스웨디시 글레이스(Swedish Glace)'를 수입, 판매하며 채식주의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스웨디시 글레이스는 콩으로 만들어 유당과 글루텐으로부터 자유롭고,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채식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많은 식품, 유통기업에서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만한 원료들을 찾고 있다"며 "특히 콩은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맛으로,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거부감 없이 시도할 수 있어 대표적인 식물성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푸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사진=롯데푸드]

    최근에는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 인구를 위한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존에는 소규모 업체나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소량 유통됐지만, 점차 채식 인구가 늘어나며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보고 주요 업체들이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식물성 고기는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효무를 주입, 배양해 만든 것으로, 일반 고기보다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감은 최근 기술 발달로 기존 '콩고기'보다 좋아져 일반 고기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동원F&B로, 지난해 12월 미국 비욘드미트사와 순식물성 고기의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최근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비욘드버거', '비욘드치킨스트립' 등 3종으로, 지난달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를 통해 일부 판매되다 이달부터 일반 대형마트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푸드도 지난 10일 2년간의 연구 끝에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를 론칭했다. 너겟과 까스 2종을 먼저 선보인 롯데푸드는 향후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올해 매출 5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한 대체육 개발에 나섰다. 이곳은 2021년쯤 대체육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현재 관련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2017년에는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업체인 셀렉타(Selecta)를 인수하기도 했다.

     

    풀무원 역시 대체육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7대 로하스 전략'을 발표하며 '육류대체'를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울 것이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채식주의자 중심으로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식품대기업들의 진출과 투자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기술력은 부족하지만, 식물성 고기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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