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와 진술 엇갈려 "황하나 권유로 마약 시작"
[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다가 인정한 가운데 필로폰 구매와 투약이 더 있었다고 추가 자백했다.
KBS는 30일 "박유천이 지난 29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구매와 투약이 한 차례씩 더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필로폰 구매 대금을 입금하고, 자신이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찾으러 갔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이후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박유천이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1.5g을 구매하고 황하나와 함께 다섯 차례 투약했다'고 적시했다.
박유천의 추가 자백으로 필로폰 구매는 4번, 투약은 6번으로 늘어났으며 경찰은 박유천의 진술이 맞는지 확인 중이다.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경위에 대해서는 "황하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이 권유했다는 황하나의 진술과 반대지만 경찰은 대질 조사를 하지 않고 이번 주말께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한편 박유천이 혐의를 시인하면서 그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더팩트>에 "박유천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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