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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분기 연속 적자 LG 모바일 ˝베트남 이전 원가 경쟁력 확보, 5G폰 기회˝

    • 매일경제 로고

    • 2019-04-30

    • 조회 : 164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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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뉴스 백연식 기자] LG전자의 스마트폰 부문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사업부문이 올해 1분기에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분기때부터 이어진 16분기 연속 적자다. 올해 출시한 G8 씽큐의 경우 전작에 비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1분기에도 적자가 예견된 상황이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겨 원가를 낮추고, 다음 달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G8 씽큐가 시장에서 부진한 가운데, LG전자의 사업부문의 생존 여부는 5G 스마트폰에 달려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4조9151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1조5104억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3220억원)보다는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기(1360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커졌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작년 1분기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액세서리용 전자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컴패니언 디바이스)가 MC본부 산하로 포함되면서 나중에 흑자 처리된 것이다. 하지만 작년 1분기 당시는 적자였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평가해도 적자로 보는 것이 맞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기를 못펴는 상황이고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G8 씽큐는 전작보다 판매량이 부진했다.

     

    LG V50 씽큐와 탈부착식 스크린 (사진=LG전자)
    LG V50 씽큐와 탈부착식 스크린 (사진=LG전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2017년 17.4%에서 2018년 14.3%로 하락했고, 북미에서도 2017년 16.9%에서 작년 15.9%로 줄었다.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를 원래 이번 달 19일 출시하기로 했지만, 제품 품질 문제로 연기됐고 아직 출시 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6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폴더블폰에 대항해 공개한 탈착식 플립 커버 듀얼 디스플레이의 경우 MWC 2019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듀얼 디스플레이의 경우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2분기 V50 씽큐를 통해 매출 증가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G전자는 올해 안에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생활가전 생산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언급한 적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새로 열리는 5G 시장에서 완성도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에 기반한 원가 효율화를 통해 손익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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