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원들' 문소리, 첫 판사 역 도전…"단단한 순금처럼 연기"(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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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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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문소리가 첫 판사 역에 도전한 소감과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제작 반짝반짝영화사)의 개봉을 앞둔 문소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았다. 18년 간 내리 형사부를 전담했을 만큼 강단과 실력은 그 누구 못지 않은 준겸은 사법부의 우려와 찬반으로 나뉜 여론으로 들끊는 첫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을 맡은 후 신념 하나로 재판을 진행하려 한다.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시작으로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그리고 최근 드라마 '라이프'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한 문소리는 '배심원들'에서 매력적이고 선 굵은 여성 캐릭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산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심원들'로 첫 판사 역을 맡은 문소리는 캐릭터 준비 과정이 힘들었냐는 질문에 "약간 힘든 포인트가 있어야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연기하면서 풀어나고 헤쳐나가는 재미"라며 "너무 힘들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가는 게 부끄럽다. 많은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면 얼마나 힘든지 다 알고 있다. 배우 유선 씨도 (영화 '어린 의뢰인'에서) 학대하는 역할을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멋쩍게 웃었다.

     

    다만 문소리는 첫 판사 역이 "낯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대본을 보고 '와 이건 바로 나야, 낯설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인물은 거의 없다"면서 "특히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바람난 전직 무용수 역이 그랬다"고 전작 속 캐릭터들을 언급했다.

     

    이어 "전혀 다른 직업이나 모르는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면 처음엔 많이 다른 세계에 사는 이들이라서 긴장감을 가지거나 거리감을 두는 느낌과 비슷하다"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초반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판사 역을 연기하기 위해 해당 직업군의 특징을 먼저 찾았으나 "'내 스타일로 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직업의 공통적 특징에 접근하고 찾아보고 싶었는데 판사들이 판결문을 쓸 때, 법정에서 말할 때도 각자 다르더라. 판사라는 이유만으로 같게 느껴지기 쉽지만 다 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 여성 판사들을 몇 분 만났는데 개성이 있고 스타일이 다르시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중점을 두고 싶었었던 건 굉장히 한 우물을 깊게 판, 한 길을 오래 집중해 살아온 그런 사람의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런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긍심, 이런 것들이 단단한 느낌이요. 세공이 화려한 게 아니라 순도가 높은 순금 같은 24k 같은 느낌이랄까.(웃음)"

     

    또한 캐릭터의 미묘한 지점을 언급했다. 문소리는 "내 이야기를 펼쳐보려는 의지 자체를 마음 속에 정리하고 변호인들, 배심원들 등 모두를 품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나의 원칙과 방향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게 이 지점이었던 것 같아요. 배심원들 대 판사, 이런 이분법 구도였으면 물론 어렵지만 좀 더 쉬웠을 거예요. 그러나 그런 방향이 아니었죠. 누군가에게는 권력을 가지고 있고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조직 내에서는 주류에서 잘 나가거나 권력 지향형 인물이 아니라 직업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에요. 그 지점이 미묘했죠. 관객들에게 이 부분을 놓치지 않고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한편 '배심원들'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hee0011@joynews24.com


    유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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