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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플때~' 류수영 ˝스릴러라 생각하고 연기, 악몽 시달렸다˝(인터뷰)

    • 매일경제 로고

    • 2019-05-08

    • 조회 : 62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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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멘탈이 흔들렸고 "우울증 아닌 우울증을 겪었다" 했다. 연기하는 희열, 재미도 느꼈다. 지독한 악역, 집착남을 연기하며 극한의 감정을 경험했다.

     

    배우 류수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회 신을 연습하며 눈물을 쏟을 만큼, 애정이 컸던 캐릭터였다.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촬영 후 딸 육아를 하느라 한참 바빴다고 웃던 류수영은 드라마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진지해졌다. 류수영은 "'난 나쁜 놈이었는가' 고민해보고, 거울 속의 내가 무섭고, 우울증도 아닌데 우울증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 드라마였다. 여러가지 감정을 연기하는 것이 배우로서 가장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다. 멘탈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힘든 역대급 악역이었다. 류수영이 연기한 강인욱은 극중 윤마리(박한별 분)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재벌남이었다. 단순한 소유욕을 넘어 공포스럽기까지 한 인물로, 류수영은 매회 긴장감을 자아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분노를 유발했다.

     

    촬영 전 이미 대본의 절반이 나와있었고, 시놉시스도 완성돼 있었다. 류수영은 "감정이 널을 뛰는 인물"이라며 "스스로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 도전했다"고 했다.

     

    예상보다 훨씬 고된 작업이었다. 류수영은 "나와 완전 반대편에 서있는 인물이다. 영화 '죠스'에서 죠스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죠스는 단순하기라도 하지, 인욱은 사람이니깐 더 복잡하고 미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를 많이 썼으면 불행하지 않았을 텐데 단순한 인물이다. 나를 사랑하면 사랑해줄건데, 안 사랑해주니 괴롭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리를 이해하는게 어렵지 않은데, 아내를 때리고 폭력적인 결함이 있다. 내가 잘못 연기하면 미화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과 싸우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폭행 연기를 하면서 괴로웠고, 현장에서 감독에게 짜증도 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류수영은 "마리(박하나 분) 목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 장면이 있었는데 사실 찍기 싫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 장면을 좋아하더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 직업을 선택한지 꽤 오래 됐고, 연기하며 희열을 느꼈다"며 복잡미묘했던 마음을 전하기도.

     

    [사진=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류수영이 성형한 마리(박한별 분)의 존재를 눈치 채고 쫓는 장면은 스릴러나 공포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류수영이 나오면 장르가 바뀐다'는 피드백에 고마움도 느꼈다.

     

    류수영은 "이번에 연기하면서 피드백이 있었다. 고맙고 다행이었다. 저는 이 드라마 하면서 스릴러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안 무서우면 망한거다. 옥탑방 문을 부수는 장면이나 공간에 손을 집어넣어서 훅 들어가는 신은 일부러 무섭게 찍었다. 공포물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강인욱은 극단적 선택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충격적 결말을 이야기 하며 "그 장면을 연습하면서 진짜 많이 울었다. 그 장면 찍기 한 달 전에 대본을 받았는데 우울해지고 눈물이 났다. 막상 그걸 찍을 때가 되니 담담하고 텅 비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한다'는 말이 공허하게 느껴졌다"라며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기억날지 모르겠지만 옥탑방 문을 깨고 부수는 장면. 애드리브로 길게 갔다. 일부러 무섭게. 공간에 손을 집어넣어서...훅 들어가는 느낌. 공포물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음악까지 잘 깔아주셔서..아무 생각 안하고 상황에 집중하는게 연기자의 목표다. 지극히 상업적인 드라마인데 보는 사람이 지루하고 그러면 바로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그런 재미를 주는게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드라마 촬영을 모두 끝내고 자주 악몽을 꿨을 만큼, 깊은 잔상이 남은 캐릭터였다. 그는 "대본이 없어서 그런지, 촬영이 끝나고 집중적으로 악몽을 꿨다. 베개가 땀으로 젖었다. '내가 이만큼 힘들었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얼마 전 전주영화제에 다녀오면서 기분이 편해졌다고도 고백했다. '슬플 때 사랑한다'를 끝낸 그는, 이제 막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 박하선을 대신해 딸 육아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작은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이승윤과 재미있는 일을 준비 중이다"고도 웃었다. 강인욱의 무거움을 떨친, 유쾌한 인터뷰였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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