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측이 무기한 제작 중단, 방송 중단 결정에 대해 "여전히 고민이 깊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양승동 사장 기자간담회에서 물의를 빚은 방송인의 출연으로 논란이 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폐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날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공식입장이 늦어진 것은 '1박2일' 프로그램이 가진 위상과 큰 연관이 있다"라며 "'1박2일' 무기한 방송 중단은 KBS의 수익면에서 심각한 타격임에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본부장은 "현재 이슈는 청와대 청원이다. '1박2일'을 둘러싼 폐지 청원과 폐지 반대 청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폐지 반대를 원하는 측이 폐지 찬성 측보다 3배 가까이 넘는다. 해외 한류팬들의 비중이 많이 차지하는 것도 눈에 띈다"라며 "('1박2일'은) 12년 넘는 세월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한류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일요일 저녁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가치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도 있다. 우리 역시 내외부의 의견을 부지런히 듣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이 깊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동 사장을 비롯해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양승동 사장은 1989년 KBS 16기 공채 프로듀서로 KBS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4월9일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