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SBS는 평일 밤 10시에 예능을, MBC는 밤 9시에 드라마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의 11시 예능, 10시 드라마 편성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S는 "시청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예의 주시하고 관찰하겠다"라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양승동 사장 기자간담회에서 황용호 편성본부장은 "드라마, 예능 편성 시간대 이동은 선택의 다양성 측면에서 시청자들에게 좋다고 본다"라며 "KBS는 서비스의 질과 방향, 양을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영향력이 하락했던 KBS 드라마는 올해 들어서 부터 큰 폭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말극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평일 미니시리즈도 큰 사랑을 받으며 영향력을 다시금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황 본부장은 "KBS는 지난해 드라마 경쟁력이 다소 하락했지만 올해 상승세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올해 하반기 월화드라마 '녹두전'과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자들에게 괜찮은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현재로선 드라마의 현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계획이다. 다만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타사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 주시, 관찰, 주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승동 사장을 비롯해 임병걸 전략기획실장, 황용호 편성본부장,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1본부장, 이훈희 제작2본부장이 참석했다.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