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현재까지 슈퍼카 혹은 하이퍼카에 근접하는 차량들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경쟁사인 아우디는 R8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메르세데스-AMG는 GT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며 슈퍼카 시장에 차례로 진출했다.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의 고성능 부서 M이 하이퍼카 제작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웹사이트 Motoring에 따르면, 마커스 플라쉬(Markus Flasch) BMW M 사장은 “M 사업부는 하이퍼카 제작에 대한 의욕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배기가스 배출량 문제를 해결하는게 하이퍼카 개발의 열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마커스 사장이 그리는 M의 미래가 슈퍼카 그 이상의 차량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는 BMW의 전기차 사업부인 i의 도움을 받는다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에 마커스 사장은 “M과 i는 성능과 혁신을 대변하는 BMW의 자랑이며, M 모터스포츠 팀과 포뮬러 E 팀도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는 사장은 또 “M 부서가 현재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을 개발 중이다”고 밝히면서 정확한 시점은 말할 수 없지만 멀지 않은 시간에 출시될 것을 암시했다.
한편, 마커스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전임자와 상반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BMW의 M CEO였던 프랑크 판 밀(Frank van Meel)은 M 부서의 하이퍼카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낸 바 있다.
현재 BMW에서 가장 높은 성능의 발휘하는 모델은 곧 출시할 M8이 유력하며, V8 4.4리터 엔진의 탑재로 최고출력 60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