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박한별이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를 위해 자필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한별은 지난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유인석 대표를 위해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박한별은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또 유인석 전 대표가 그간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으며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배우의 개인적인 부분이라 상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인석 전 대표는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맡았던 승리의 동업자로, 현재 두 사람은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혐의)와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지난 14일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유인석 전 대표는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이날 밤 유치장에서 풀려나 귀가했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