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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가 5G 장비로 '32 TRx' '8 TRx' 같이 설치하는 이유

    • 매일경제 로고

    • 2019-05-16

    • 조회 :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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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뉴스 백연식 기자] KT가 5G 네트워크 장비로 32 TRx(Transceiver, 내장 안테나)와 8 TRx(8T8R)를 동시에 설치하고 있다. TRx의 개수가 많을수록 고성능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가 8 TRx 제품을 같이 설치하는 이유는 지하철이나 터널 등 서비스 음영지역에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해서다. 32 TRx의 경우 무게나 부피 등의 이유로 설치가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철이나 터널 등은 위험 지역이라 8 TRx가 상대적으로 보다 안전하다. 8 TRx의 경우 32 TRx 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설치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좀 더 많은 기지국 설치가 가능하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15일 오전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KT 양재지사에 마련한 5G 이노베이션센터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의 5G 장비가 전시돼 있었고, 평창 올림픽에서 실제로 사용됐던 28㎓ 장비도 소개됐다. 평창 때 쓰인 28㎓ 5G 장비의 경우 안테나가 500여개이고, 곧 출시될 28㎓ 상용화 제품의 경우 안테나가 1000개를 넘을 전망이다. 상용화될 28㎓ 장비는 RU(Radio Unit)와 DU(Digital Unit)를 통합한 것으로 기존 제품보다 부피가 많이 축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성관 KT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차세대기술팀 부장은 “KT는 연내에 28㎓ 장비를 설치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장비의 공급이 원활할 때 가능하다. 장비 공급이 문제가 있을 경우 내년에 28㎓ 장비의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5G 이노베이션센터에서 5G 실제 속도도 시연했다. 이날 기자가 지켜봤을 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5G 최고 속도는 1.2Gbps까지 나왔다. 5G 네트워크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1.5~1.6Gbps다. 5G 네트워크 단말이 여러대 있을 경우 1.2Gbps 속도에서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1.2Gbps 속도는 결코 빠른 것이 아니다. 추가 주파수 확보와 28㎓ 장비 구축이 필요한데, 5G 초기의 경우 속도는 어쩔 수 없다.

     

    KT는 진정한 5G SA(스탠드얼론) 시대는 아직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완벽한 SA가 되려면 자율주행차용 네트워크와 의료용 네트워크, 스마트폰용 네트워크를 나눠 별도 속도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5G가 LTE 수준으로 촘촘한 커버리지가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KT 5G 이노베이션센터에 설치된 5G 장비
    KT 5G 이노베이션센터에 설치된 5G 장비

    KT는 지난 14일 기준 5G 기지국에 설치된 장치수(AAU, Active Antena Unit)가 총 3만8121개라고 신고했다. 5G 기지국 수의 경우 2만920개다. 이중 삼성전자의 장비는 5G 기지국에 설치된 장치수 기준 전체의 83.2%를 차지한다. KT가 설치한 삼성전자 5G 기지국에 설치된 장치수는 3만1744개, 5G 기지국 수로는 1만7705개다.

     

    KT의 경우 삼성전자 5G 장비 비중이 80%를 넘으며 절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노키아 5G 장비 문제 때문이다. 국내기업과 공동으로 5G 장비를 개발하는 노키아 5G 제품은 현재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5G 초기는 NSA(논스탠드얼론, 비단독모드)로 LTE 장비와 연동해 사용한다. 이미 설치된 LTE 장비의 경우 KT는 수도권 및 부산 · 울산 지역에 삼성전자의 장비를, 강원 및 충북·경상 지역에 에릭슨의 장비를,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에 노키아의 장비를 구축했다.

     

    5G 초기에는 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가 연계되는 NSA로 서비스 되는데 장비 안정성 문제로 사실상 이미 설치된 LTE 장비 업체의 5G 장비를 그 지역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노키아 제품 공급 문제가 발생하자 KT는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에 삼성전자의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KT는 벤더 간 연동을 지원하는 5G 표준을 준수했기에 LTE 장비 업체와 동일한 5G 장비 업체 제품을 선택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성관 차세대기술팀 부장은 “3GPP(민간표준화기구)의 5G 표준에 따르면 제조사 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장비 벤터 간 연동 및 호환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5G 이노베이션센터는 지난 2012년 LTE 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한 후 약 6년간 운영됐다. 이번에 5G 센터로 바꿨다. 하지만 장소가 현저히 좁은데다가 5G 전시 장비가 4대 밖에 없어 방문객에게 5G 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곳으로는 적절치 않아 보였다.

     



    백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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