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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여러분' 최시원, 김민정 감옥 보냈다…'진짜 정치' 시작되나

    • 매일경제 로고

    • 2019-05-21

    • 조회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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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기발한 작전으로 김민정을 감옥에 보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김민태,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국회의원 양정국(최시원 분)의 행보는 박후자(김민정 분)를 자극했다. 청문회에서의 파격적인 비리 고발로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채진(류태호 분)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에 민진당과의 합의가 어그러지면서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 법안도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것.

     

    [사진=KBS]

    국민당의 김남화(김민재 분)는 민진당 소속인 국회의장이 추진 중인 '중소 병원 첨단 의료기기 지원 법안'이 잘 처리되도록 밀어주고,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에 도움을 받자는 계책을 내놨지만 역시 실패했다. 법안 상정을 위해 본회의장까지의 길을 뚫으려는 국민당 의원들과 막으려는 민진당 의원들의 충돌 사이에 등장한 정국이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 않냐면서 "전부 그만!"을 외쳤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정치적 신념도, 당도 괘념치 않는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정치인들의 적나라한 행태와 대비되는 정국의 행보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한 대목이었다.

     

    정국으로 인해 '이자제한법 폐지'가 또다시 어그러진 가운데, 박후자는 정국의 뺨을 때리며 "너 때문에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 박살나면 너랑 김미영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대부업 이자제한법'은 보좌관 박왕고(김기남 분)의 말을 빌리자면 "궁박의 처지에 빠진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조치". 이에 정국은 "있어야 될 것 같다"며 박후자와 정반대 결론을 내렸다.

     

    때마침 감옥에서 출소한 박후자의 첫째 언니 박진희(백지원 분)가 "나랑 같이 후자 작업합시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정국은 제안을 거절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살기는 쉽지 않았다. 최필주(허재호 분)를 잡은 미영(이유영 분)의 팀이 박후자를 잡기 위한 계획은 세웠지만, 팀원인 구형사(차래형 분)가 "박후자에게 어쩔 수 없이 돈을 받게 됐고, 압수 수색 계획을 흘렸다. 의원님이 사기꾼인 거 안다. 압수 수색 나가서 실패하면 팀장님이 큰일 날지 모르니 말려달라"면서 정국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그러나 정국은 미영을 말리는 대신 돕기로 결심했다. 박후자를 확실히 잡기 전까지는 미영이 사건을 포기할 리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정국은 찰스(양동근 분)와 황승이(이주명 분)를 불러들여 '박후자를 잡고 미영을 살리는 마지막 사기'를 시작했다. 백경 캐피탈의 돈이 김남화 의원에게 흘러 들어간 뇌물 문서 등을 조작해 박후자가 비워버린 비밀 금고에 몰래 넣어두는 것. 이후 압수 수색을 하러 온 미영이 발견하게 만들자는 계획이었다.

     

    그리고 정국은 박진희와 손을 잡았다. 그녀가 백경 캐피탈을 찾아와 로비에서 소동을 피우며 박후자를 불러낸 사이, 정국은 비밀 금고에 조작한 문서를 넣는 데 성공했다. 다음 날, 백경 캐피탈을 압수 수색한 미영은 박후자와 김남화를 한꺼번에 엮는 장부를 손에 넣었고, 박후자에게 속삭였다. "너 잡힌 거야. 우리한테. 내가 너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해줄게"라고.

     

    예상치도 못한 덫에 걸려 구치소에 수감된 박후자와 의기양양한 미소로 "정치 한 번 제대로 해보려고요"라고 선언한 정국. 극과 극의 방향으로 갈라서게 된 사기꾼 출신 국회의원과 경찰, 그리고 사채업자의 남은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오늘(21일) 밤 10시 방송.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김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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