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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캔에 6000원˝…수입맥주 '할인 맹공'에 속 터지는 국산맥주

    • 매일경제 로고

    • 2019-05-22

    • 조회 : 503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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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뉴스 고정훈 기자] 수입맥주가 또다시 국산맥주를 위협하고 있다. 한동안 무섭게 성장하던 수입맥주는 올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며 제동이 걸린 상태다. 그러나 수입맥주가 재차 판매 가격을 낮추면서 분위기 반전이 감지된다. 현재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가리지 않고 수입맥주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수입맥주를 선택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다. 편의점에서 30~40개, 대형마트에서는 약 400개가 넘는 수입맥주가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조국도 일본, 독일, 스페인 등 다양하다.

     

    반면 국내업체 빅3(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의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이는 히트상품만 나열했을 경우 더욱 뚜렷하다. 대표 상품(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이 10가지를 넘지 못한다. 대부분 라거(lager) 맥주로 뚜렷한 맛의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가격 역시 수입맥주가 좀 더 유리하다. 그동안 수입맥주는 '4캔=1만원'이라는 공식을 지켜왔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수입맥주의 다양성 외에도 저렴하다는 인식까지 가지게 됐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는 버지미스터, 4캔 가격이 6000원으로 책정됐다. (사진=고정훈)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고 있는 버지미스터. 4캔 가격이 6000원이다. (사진=고정훈)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수입맥주가 한층 더 저렴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세븐일레븐은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 4캔을 6000원에 판매하는 중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벨기에 맥주 '필스너' 12캔(500ml) 1박스를 1만1980원에 팔고 있다. 기존 750ml 보다 작은 용량이지만 1개에 998원꼴로, 1000원도 채 안된다.  

     

    중국 1위 맥주 '설화'도 한 몫 보탤 가능성이 있다. '반값 맥주'로 알려진 설화는 현재 국내 출시를 앞둔 상태다. 아직 설화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설화가 1캔 기준 1000원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00ml 기준 1캔에 1000원 후반대인 국산 맥주가 가격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국산 맥주가 지게됐다. 맥주 부문 수익률이 쪼그라드는 것은 물론 공장 가동률까지 30%대까지 떨어졌다. 1위 맥주 카스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맥주 업계는 '불공정 경쟁의 원흉'으로 주세법을 꼽고 있다. 현행 주세법은 출고 가격에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 방식이다. 따라서 국산 맥주에는 출고가에 72% 달하는 세금이 붙는다. 반면 수입 맥주는 수입 신고가로 세금을 책정한다. 즉 수입 신고가에 따라 매겨지는 세금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주세법 개정안이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는 주세법 개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정부의 말바꾸기는 계속돼 사실상 주세법 개정안은 표류하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주종 간 적용 방법이 달라 추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주세법 개정이 올해 주류업계에 가장 큰 화두"라면서 "올해도 주세법 개정이 나오지 않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모든 주류업체가 주세법 개정을 찬성할 정도로 현 상황에 맞지 않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국내 맥주업체들이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류업계 관계자는 “국산 맥주가 맛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은 충분히 달게 받을 수 있다. 다만 지금은 대결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며 "공정한 경쟁에서 출발해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 카스(사진=오비맥주 홈페이지)
    오비맥주 카스(사진=오비맥주 홈페이지)

     

     



    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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