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뉴스 양대규 기자] 하늘을 나는 택시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30년까지 무인항공기(Drug)의 고정 노선을 따라 10억 회 이상 운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벤처비트는 “도로 없는 미래를 예상한 보쉬는 오늘 ‘플러그 앤 플레이’라고 말하는 새로운 공기 차량용 센서 박스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보쉬가 공개한 센서 제품군은 항공기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마이크로 전자기계식 또는 MEMS 가속도 센서와 내장된 요-레이트(yaw-rate) 센서로 구성된다. 자기장 센서는 나침반의 헤드를, 압력 센서는 기압으로부터 고도를 측정해 차량의 속도를 조절한다.
보쉬는 센서 박스가 기존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가볍고 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보쉬의 자율주행과 ESP 미끄럼 방지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커스 패리스 보쉬 수석 매니저는 “보쉬 솔루션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제공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행 택시로 민간 항공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교통수단에 비해 비행 택시는 최대 주행 거리가 180마일(약 290km) 이상으로 6마일 이상(약 10km)의 여행에서 시간을 절약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 차량을 만들고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과 더불어 항공우주 및 자동차 업계의 에어택시 제조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하늘을 나는 택시가 현실이 될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가동되냐가 문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항공 택시가 3년 안에 본격적으로 고객들을 태우기 시작할 것이며 이르면 2025년부터 이들 택시가 자율적으로 또는 반자동적으로 비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롤랜드 버거의 분석가들은 5년 안에 전세계적으로 3000대의 하늘을 나는 택시가 운영되며, 2030년에는 1만 2000대, 2050년에는 거의 10만 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건스탠리는 하늘을 나는 택시 시장이 2040년까지 1조 5000억 달러(약 18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민간 부문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독일의 스타트업 릴리움 제트기는 5인승 항공기의 첫 시험을 마쳤다. 중국의 전자 대기업인 이항(Ehang)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여객 수송 쿼드콥터를 만들 계획이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설립한 키티호크는 자체 조종, 수직 이착륙(VTOL) 에어 택시로 뉴질랜드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볼로콥터의 18프로펠러 여객 드론은 최근 세계 최초의 드론 택시 시스템으로 두바이에 공개한 우버를 제치는 것을 목표로 두바이를 비행하는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
벤처비트는 “에어로모빌, 버티컬 항공, 조비 항공, 에어버스, 보잉, 벨의 항공 택시는 세계적으로 100대 이상의 이런 전기 항공기를 포함한 다양한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보쉬는 내년에 로스엔젤레스, 댈러스, 싱가포르 같은 도시에서 드론 시험 비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랄드 크뢰거 보쉬 자동차 전자 부문 사장은 "보쉬는 이 미래 시장을 형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