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일본 서비스를 오는 29일 시작한다.
일본 '리니지M'(현지 서비스 명: リネ?ジュM) 서비스는 엔씨재팬이 진행하며, 2017년 6월 21일 한국, 2017년 12월 11일 대만에 이어 '리니지M'의 세 번째 출시 국가이다.
'리니지M'의 일본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엔씨재팬의 '리니지M' 프로젝트 프로듀서인 오코치 타쿠야와 함께 일본 서비스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린다
엔씨재팬에서 리니지M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 프로듀서 오코치 타쿠야입니다. 엔씨재팬에 리니지M을 출시하기 위해 운영, 마케팅, 홍보, 법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있으며, 제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 프로듀서는 각 부문을 연계적으로 살펴보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일본에서 리니지 IP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국, 대만과 비교했을 때 앞으로 일본은 리니지 팬층이 두터워질 수 있는 지역이다. PC 리니지를 2002년부터 오랜 기간 서비스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몰입감 넘치는 훌륭한 게임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많은 일본 이용자들이 리니지의 재미를 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내 많은 PC MMORPG 타이틀들이 일정 기간 이후 서비스를 종료하는 환경 속에서도 PC 리니지는 17년 넘게 서비스 중일 정도로 엔씨재팬, 그리고 리니지 IP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도도 높다.
- 일본 사전 예약이 150만을 돌파했는데, 인기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일본에서 사전예약 150만이라는 숫자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일본은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사전 예약을 안 해도 된다는 풍조가 있는데 그런 가운데 다른 MMORPG들은 쉽게 달성하지 못한 수치이며, 게임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 200만까지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일본 리니지M 인기 요인으로는 크게 2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현재 일본에도 MMORPG 열기가 상당히 뜨거워졌다는 점, 그리고 리니지 IP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일본에서 서비스 되면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 일본 리니지M의 핵심 이용자 타깃은?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세대가 리니지M을 즐길 것으로 생각하고, 일본 리니지M 광고 모델을 유명 50대 배우와 아이돌로 선정했다. 출시에 앞서 유튜브 생방송이나 트위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리니지M이 일본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리니지M은 혈맹, 공성전, PvP, 성장 등 다양한 매력 요소를 갖고 있다. 일본 이용자들에게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보는지?
국가 불문하고 리니지M에 대한 게임 속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일본 이용자들이 지금까지 보인 통계나 경향을 생각했을 때 PvP 요소보다는 성장이나 혈맹을 좋아하는 경향은 있다.
테스트 플레이 해보고 있는데, 성장과 몬스터 사냥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일본 출시 이후 혈맹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일본 리니지M은 한국, 대만 리니지M과 동일한 스펙으로 출시되는지?
일본 리니지M 출시 스펙에는 리니지M 다섯 번째 클래스인 '다크엘프'까지 포함된다. 이후 리니지M의 가장 최신 클래스인 '암흑기사'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신속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일본 출시를 위해 현지화 측면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일본에서는 오는 29일 출시되는 리니지M을 통해 리니지 IP를 처음 경험해보는 이용자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처음 리니지 IP를 접하는 이용자들도 이 게임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강화했다 본사에 이러한 부분을 설명해서 엔씨소프트 리니지M 개발팀에서도 일본 이용자 게임 성향과 니즈를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 일본 리니지M만의 전용 클래스, 던전 등 콘텐츠 개발 계획이 있는지?
일본 리니지M만의 콘텐츠 개발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 개발팀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한국, 대만 이용자와 동일한 경험을 일본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기술 향상에 따른 고퀄리티 그래픽 게임들은 앞다퉈 출시되고 있지만, PC MMORPG를 모바일로 가장 완벽히 구현해낸 게임은 리니지M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오는 29일 시작되는 리니지M 일본 서비스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