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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위기 맞은 화웨이, 스마트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매일경제 로고

    • 2019-05-22

    • 조회 : 207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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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화웨이 홈페이지

    최근 격화되는 미중 무역전쟁 중에 중국 IT업체 화웨이가 가장 먼저 위기를 맞고 있다. 국가안보를 내세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따라 미국 주요 기업들이  화웨이에 대한 부품공급을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우선 구글이 화웨이에 하드웨어와 일부 소프트웨어 서비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어서 19일(현지시간)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같은 반도체 부품 기업이 주요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공급하지 않을 방침을 공지했다. 

     

    이런 움직임은 우선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분야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측은 기존 화웨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이용하고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렇지만 1년 주기로 바뀌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없다. 새로 만들어지는 화웨이 제품은 모든 구글 서비스를 쓸 수 없다.

     

    화웨이도 대응책을 즉각 발표하며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운영체제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눅스 기반 훙멍 운영체제를 쓰고 반도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을 통해 AP와 모뎀 칩을 설계하고 제작은 긴밀한 관계에 있는 대만회사 TSMC를 통해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가겠다는 '자력갱생'을 염두에 둔 구상이다.

     

    그렇지만 이런 화웨이의 전략은 자국시장에서는 통할 지언정 외국에서는 거의 실효성이 없다. 외국의 화웨이폰 구입자는 거의 전부가 안드로이드와 관련 앱을 이용하기 위한 사용자다. 따라서 호환성도 없고 성능우위도 검증되지 않은 중국 운영체제와 AP를 구입할 리 없다. 유럽 시장에서 엄청난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던 화웨이 스마트폰이지만 만일 극적인 상황변화가 없다면 대부분의 점유율을 다른 안드로이드폰 업체에 내주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표적이 된 기업은 현재 화웨이 하나이기에 오포, 샤오미 등 다른 중국기업이 그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무차별 전면전이 된다면 중국 스마트폰 기업 전체가 비슷한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수혜자는 한국업체가 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삼성, LG 등에 세계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끌어올릴 호재인 셈이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미국업체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은 또다른 압박과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미국정부가 마음만 먹는다면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IT기업 하나를 하루아침에 불구로 만들 수 있다. 혹시라도 한미관계가 악화된다면 한국 IT기업 역시 그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나이가 좀 있는 세대라면 미국이 예전부터 '슈퍼 301조'나 '반덤핑관세' 등으로 우리 주요 수출기업을 겁주던 시대를 기억할 것이다. 또한 일본을 위협해 '플라자 합의'를 이끌어 내던 장면도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은 그때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만일 미국의 이번 제재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가 큰 피해를 입는 일이 현실화된다면 어떤 변화가 올까? 

     

    아마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특정국가나 기업의 영향에서 벗어난 리눅스 같은 개방형 소프트웨어,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된 설계 기반 칩 시장 기반을 향해 움직일 것이다. 당장은 대체하지 못해도 저마다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놓으려 할 것이다. 

     

    결국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스마트폰이 탈미국화되는 변화가 오게 된다. 지금 우리가 보는 미국 IT의 압도적인 힘은 지금 전세계에 혜택만큼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 미중 무역전쟁이 격렬해질수록 기자가 씁쓸한 느낌을 받게 되는 이유다.

     



    안병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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