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인 에이비식스·원어스 실력은?
[더팩트｜김희주 기자] 2019년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두 신인 그룹 에이비식스와 원어스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두 그룹 모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출신 멤버들이 소속돼있다는 점이다. 에이비식스는 '프듀2'에서 최종 11인에 발탁돼 워너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이대휘와 박우진, 그리고 아쉽게 탈락한 임영민, 김동현이 소속돼있다. 원어스 또한 '프듀2'에 출연한 건희와 환웅이 소속돼있다.
두 번째는 이들 모두 작사·작곡에 능한 멤버들이 포함돼 '완성형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프듀2'에서 자작곡 '할리우드'로 프로듀싱 재능을 드러낸 이대휘, 그룹 에이비식스부터 멤버 레이븐, 이도가 작업에 참여한 곡들로 채워진 새 앨범으로 컴백할 원어스까지.
시작부터 다재다능한 면모로 가요계에 출격한 이들이 그려낼 음악적 행보가 기대된다.
◆ 에이비식스(AB6IX)
신인 그룹 에이비식스는 첫 앨범부터 자작곡을 들고 나타나며 아티스트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에이비식스가 지난 22일 발매한 'B:COMPLETE'는 데뷔 앨범임에도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작사, 작곡한 것은 물론 퍼포먼스 디렉팅 등 앨범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다.
특히 타이틀곡 'BREATHE (브리드)'는 모든 억압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숨 쉬며 꿈꾸고 싶은 젊음을 노래한 동시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관한 중의적인 메시지까지 담아낸 노래다. 이는 강렬한 Deep House(딥 하우스) 곡으로 이미 아이즈원의 'Airplane', 윤지성의 '쉼표', 박지훈의 'Young 20' 등을 만들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이대휘가 프로듀싱하고, 멤버들과 함께 가사를 써 완성했다.
여기에 김동현이 프로듀싱 한 팬송 '별자리(SHINING STARS)'를 비롯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브랜뉴보이즈의 첫 등장을 장식했던 이대휘 자작곡 'HOLLYWOOD'(할리우드) 등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 관해 에이비식스는 "많은 아이돌이 요즘 세계관을 가지고 앨범을 내는 추세인데, 우리도 '어떤 음악을 보여드려야 할까' 고민하다가 이 시대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만큼 멋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많이 힘드신데, 중의적으로 학업 또는 직업에서 스트레스받는 곡을 쓰고 싶어 완성했다"고 작업 비화를 밝혔다.
◆ 원어스(ONEUS)
지난 1월 데뷔한 그룹 원어스도 '완성형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오는 29일 컴백한다.
소속사 RBW가 지난 20일 공개한 원어스 두 번째 미니앨범 'RAISE US(레이즈 어스)'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를 비롯해 'Intro : Time' 'English Girl' '개와 늑대의 시간(BingBing)' '백야(White Night)' 'Now'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멤버 이도, 레이븐이 전 수록곡 작업에 참여한 데뷔 앨범 'LIGHT US(라이트 어스)'로 대중을 '빛'에 표현하며 앞으로 원어스가 만들어갈 스토리의 첫 시작을 알렸다면, 새 앨범 'RAISE US(레이즈 어스)'에는 더 높은 이상향으로 힘찬 도약을 해나갈 원어스 멤버들의 과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담아낸다.
특히 이도는 이번에도 인트로 곡을 제외한 모든 수록곡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5번 트랙 '백야'에는 작곡가로서도 참여했다. 레이븐 역시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와 'Intro : Time' 'English Girl' '개와 늑대의 시간' 'Now'의 노랫말을 직접 쓰며 수준급 프로듀싱 능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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