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이혜린 기자] 영화 승리호가 홍콩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영화 '승리호'의 메인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가 27일 "홍콩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이하 화이텐센트)와 '승리호'에 대해 50억 원 상당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개봉을 목표인 ‘승리호’는 ‘늑대소년’, ‘명탐정 홍길동’ 조성희 감독의 한국 최초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최근 송중기-김태리 주연을 발표한데 이어 진선규까지 합류를 결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이텐센트는 중국 영화 스튜디오인 화이 브라더스 미디어 코퍼레이션과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IT 회사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텐센트 홀딩스 유한회사 산하의 합작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영화 프로젝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이번 투자로 화이텐센트는 ‘승리호’에 대한 투자지분과 함께, 중국 본토에 대한 배급권까지 확보해 한국 영화가 중국 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정훈 메리크리스마스 대표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투자 기업인 화이텐센트의 이번 투자는 중국 시장 배급 가능성을 높이고 ‘승리호’ 작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승리호’ 영화로 시작돼 이후 웹툰,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는 슈퍼 IP를 만들어 내겠다는 비전에 동참해 주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후준위 화이텐센트 이사는 “시나리오를 통해 보여준 독창적인 세계관, 스토리의 완성도, 전작을 통해 확인된 조성희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믿음, 한국 최고 배우들로 구성된 멋진 캐스팅 등을 갖춘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승리호’는 주조연급 캐스팅 및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