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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이, 음주운전 사고 적발…전격 은퇴 선언

    • 매일경제 로고

    • 2019-05-27

    • 조회 :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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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중위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터졌다. 베테랑 외야수 박한이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27일 오전 집에서 나와 운전대를 잡았다. 자녀를 등교시키기 위해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날 오전 9시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메뉴얼에 따라 차량 운전자에 대해 음주측정을 실시했고 박한이는 혈중 알코올농도 0.065%가 나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100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진=이영훈 기자]

    박한이는 구단에 사고 소식과 음주운전 사실을 알렸다. 사건 경위를 전달 받은 삼성 구단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박한이의 음주운전사고에 대해 보고했다.

     

    박한이는 현역 선수 은퇴를 결심했다. 구단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박한이는 전날(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난 뒤 자녀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 뒤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박한이는 부산고와 동국대를 나와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프로 선수 생활 내내 삼성에서만 뛴 원 클럽맨으로 양준혁(은퇴,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과 이승엽(은퇴, 현 KBO 홍보대사) 이후 소속팀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개막 후 27일 기준으로 30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7리(74타수 19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2천127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4리(7천392타수 2천174안타) 146홈런 906타점 149도루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류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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