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한 차례 쉬어갔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T-모빌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안타를 노렸지만 빈손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4리에서 2할8푼8리(184타수 53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투수 토미 밀론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잘맞은 타구였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방망이는 침묵했다. 추신수는 3, 5, 8회초 연달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시애틀에 2-6으로 졌다.
시애틀은 6연패를 끊었고 텍사스는 3연패에 빠졌다. 텍사스는 25승 2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3위를 지켰으나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3-2로 앞서고 있던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대니얼 보겔벡이 2점 홈런을 쏘아올려 5-2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말렉스 스미스가 빠른 발을 이용해 추가점을 냈다.
그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 3루를 연달아 훔쳤고 홈 스틸까지 성공했다. 시애틀은 텍사스 추격을 잘 따돌리고 귀중한 승수를 챙겼다. 시애틀은 24승 32패가 됐으나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에 자리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