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지난 4월부터 NVIDIA의 지포스 GTX 1660 Ti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GTX 1660 Ti는 RTX 시리즈와 동일한 튜링 아키텍처를 사용하지만 RT코어와 텐서코어가 없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아직 RT코어를 사용해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이 많지 않다. 따라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GTX 1660 Ti 탑재 제품이 적합하다.
특히, 해당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게이밍 노트북들은 새로운 CPU를 사용하기에 가격 대비 퍼포먼스도 우수하다.
이번 기사를 통해 GTX 1660 Ti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의 구매 포인트와 제품을 소개한다. 가격은 5월 24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이다.
게이밍 노트북, 휴대성이 중요할까?
일반적인 노트북이라면 휴대성은 상당히 중요한 구매 포인트이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이라면 얘기가 갈린다. 상황에 따라 휴대성이 중요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의외로 집에서 쓸 용도로 데스크톱이 아닌 게이밍 노트북을 찾는 수요가 꽤 있다. 그 이유는 공간 문제이다. 데스크톱은 본체, 모니터,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이 요구된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마우스와 어댑터만 있으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을 위해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해야 한다면 17인치 제품을 추천한다. 15.6인치와 17인치는 차지하는 공간의 차이가 크지 않기에 약간이라도 큰 제품을 선택해야 몰입감이 좋다.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2.5kg 이하의 15.6인치 제품이 좋다. 가벼운 제품의 경우 2kg에 불과하기도 해 휴대가 용이한 편이다. 17인치 제품은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가방에 넣기 어렵기 때문에 휴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즐겨하는 장르를 고려하자
자신이 즐겨하는 게임의 장르도 고려해야 한다. 툼레이더나 세키로와 같은 싱글 플레이 위주의 스팀 게임을 주로 즐긴다면 60Hz 디스플레이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오버워치, 에이펙스 레전드 같은 FPS 게이머라면 지출은 더 커지겠지만 120Hz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디스플레이를 선택하기 전에 즐겨하는 게임이 지원하는 최대 주사율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라이젠 CPU 품은 게이밍 노트북
ASUS TUF FX505DU-AL031 (SSD 256GB)
ASUS TUF FX505DU-AL031에는 AMD 2세대 피카소 라이젠 7 3750H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라이젠7 3750H는 4코어 8스레드 구성의 프로세서로, 기본 클럭 2.3GHz, 부스트시에는 최대 4GHz로 작동한다.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덕분에 가성비도 좋다.
디스플레이는 FHD 15.6인치를 사용했다. 120Hz의 주사율을 지녀 FPS 게이머도 만족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쿨링은 듀얼 구성을 적용했는데 일반적인 노트북의 5V 팬이 아닌 12V의 팬을 사용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내구성도 우수하다. 군용등급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MIL-STD-810G를 통과했으며, 키보드는 2,000만 회의 프레스를 견딜 수 있다.
가성비 좋은 15.6인치 게이밍 노트북
레노버 LEGION Y540-15IRH i7 Prime
지포스 GTX 1660 Ti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은 크게 인텔 CPU를 탑재한 제품과 AMD CPU를 탑재한 제품으로 나뉜다. 라이젠 7-3750H보다 코어 i7-9750H의 게이밍 성능이 더 우수하기에 더 좋은 성능을 원한다면 인텔 CPU가 탑재된 제품이 좋다.
레노버 LEGION Y540-15IRH i7 Prime은 인텔 CPU를 탑재한 GTX 1660 Ti 게이밍 노트북 중 가성비가 우수한 편이다. 하만 카돈의 스피커와 돌비 아트모스를 탑재해 실감 나는 사운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면 SSD가 아닌 1TB의 HDD를 탑재했다는 점이지만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M.2 슬롯을 통해 SSD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집에서 FPS를 즐기고 싶다면
ASUS ROG Strix G G731GU-EV001
ASUS ROG Strix G G731GU-EV001은 17.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따라서 휴대하며 사용하는 것 외에 데스크톱 대용으로 사용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주사율은 FPS 게이머에게 필수적인 144Hz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의 응답 속도도 3ms에 불과하다.
키보드도 게이머에게 특화되었는데, 5개의 게임 전용 단축키가 제공돼 볼륨과 마이크 음소거 등을 즉시 제어할 수 있다. 게다가 게임을 하다 보면 키보드가 뜨거워질 수 있는데 자주 쓰이는 WASD 키 주위의 환기가 특화돼 장시간의 플레이도 편안하다.
또한, 스피커는 스마트 앰프 기술이 적용돼 노이즈와 왜곡이 적고 더 강력한 저음을 재생할 수 있다.
극한의 휴대성을 지닌 게이밍 노트북
GIGABYTE AERO 15S V10 LITE
휴대성에 특화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60 Ti 탑재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GIGABYTE AERO 15S V10 LITE를 추천한다. 15.6인치의 144Hz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2kg에 불과하다.
두께도 상당히 얇다. 대다수의 게이밍 노트북은 20mm보다 두껍지만, 이 제품은 18.9mm에 불과해 가방에 넣어도 부담이 적다. 휴대성과 스펙을 타협하지도 않았다. 인텔 CPU, 인텔 SSD, 그리고 썬더볼트 3를 탑재한 올 인텔 인사이드 노트북이기 때문이다. 램은 16GB의 듀얼 채널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게임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배터리는 무려 94Wh의 대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노트북 중 가장 큰 용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