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찬혁은 군 복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시 입대해도 해병대를 선택하겠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29일 오전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이찬혁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경험도, 사람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당직근무를 설 때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제 하고 싶은 것들을 다할 생각이다"고 전역 소감을 전했다.
군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묻자 "훈련단 때 처음으로 종교활동 시간에 초코파이와 콜라를 먹었던 날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올해 초 장병 대상 군가 공모에 '해병 승전가'를 응모, 군가 선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며 해병대 정식 군가를 만든 1호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찬혁은 "복무하는 동안 군가 공모전이 있어서 기회로 삼아 만들게 되었다. 과업 외의 시간에 기타로 만들어 녹음을 했다. 행군하는 동안 입에서 맴돌던 가사와 선율을 사용했다. 부대원들이 옆에서 불러 줄 때 뿌듯했다. 해병대에 이름을 남기고 온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해병대를 다시 가라고 하면 갈 것인가?"라는 물음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들은 가족이라며 "익숙해서 매번 눈치채지 못했던 사랑의 표현들을 새롭게 느꼈다. 군생활 동안 나를 배려하고 신경 써주신 부모님과 수현이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전역 후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한 일을 묻자 "전역하자마자 아버지와 둘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먼 미래까지 계획해놓았다. 우선은 여행을 다녀와서 앨범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악동뮤지션 신보 작업에 대한 열의도 드러냈다.
이찬혁은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수현이도 성인이 되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성숙하고 단단한 앨범을 낼 것 같다"며 "사실 하루빨리 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여드릴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보여드려왔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찬혁은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나도 많이 보고 싶었다. 무대도 그리워했다"라며 "이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같이 쉬지않고 달려요. 말만 해요. 다 해줄게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찬혁은 2012년 동생 이수현과 함께 악동뮤지션으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2'에서 최종 우승하며 인기를 얻었다. 2014년 악동뮤지션 1집 앨범 'PLAY'로 데뷔해 '오랜 날 오랜 밤', 'DINOSAUR', '200%' '크레센도'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