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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맥주 밀어낸 와인, 주류시장 대세 등극

    • 매일경제 로고

    • 2019-05-29

    • 조회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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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수입 맥주와 함께 몸값을 낮춘 '저가 와인'이 주류 시장을 휩쓸자,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대형 와인 행사를 펼쳐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 특히 1만 원대 와인은 최근 급성장한 수입 맥주의 상승세도 꺾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7년 주류시장 점유율 51.2%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맥주 점유율이 올해 5월 42.7%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48.1%, 올해는 40% 초반까지 내려앉으며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면 '저가'로 변신한 와인은 꾸준히 상승세다. 이마트 주류 매출 중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8.2%에서 지난해 22.7%로 대폭 상승했고, 올해 1~4월에는 23.5%까지 확대됐다. 또 2017년 와인 매출은 4% 가량 역신장했지만 지난해 16.4%, 올해 1~4월 3.5% 신장세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반면, 와인에 고객을 뺏긴 수입 맥주는 지난해 4%, 올해 1~4월 6%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1만 원대 와인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면서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 와인 매출을 살펴보면 1만 원대 와인 매출이 전체 3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만 원대(18.3%), 1만 원대(13.9%), 3만 원대(12.8%)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1만 원 이하, 1만~2만 원 등 저렴한 와인들이 지속 출시되면서 수입 맥주로 이동하던 주류 수요가 와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과거 수입 맥주 공세에 주춤했던 와인 시장이 다양성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다시 주류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이에 각 유통업체들은 대형 와인 행사를 펼쳐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2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축제를 열어 70여만 병의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했고, 롯데마트는 자사 와인 상품기획자가 프랑스 와인 훈장인 '꼬망드리' 기사 작위를 받은 것을 기념해 29일까지 유럽 와인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워라밸 문화 확산, 홈술족의 증가로 와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대비해 주류 MD 전원이 와인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으로, 와인 전문성 강화뿐만 아니라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인 이마트24도 매달 할인행사를 진행해 와인 판매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30일까지 31종의 와인을 최대 69%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며, 매장에서 수십 종의 다양한 와인 발주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올해부터 와인큐레이션 업체와 손잡고 모바일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와인을 결제한 후 지정한 일자에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O2O 서비스도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와인 성수기로 떠오른 6월을 겨냥해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9개점에서 릴레이로 '상반기 와인 결산전'을 펼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기 와인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저렴하게 판매하며, 행사 상품의 약 70% 정도를 정상가 대비 50% 이상 할인해 5만 원대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몇 년전부터 시원한 청량감으로 여름에 마시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더위지기 시작하는 6월에 와인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예전에는 스파클링 와인을 고를 때 고객들이 달콤한 맛이 강한 '모스까토' 위주로만 찾았다면 이제는 와인이 대중화 되면서 프랑스 샴페인 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들까지 고르게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월별 와인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6월은 8.9%로, 연말인 12월과 두 번의 명절에 이어 4위를 기록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도별 스파클링 와인 매출 신장률을 보면 2017년에 9%였던 신장률이 2018년 30%까지 수직 상승했고 올해 1분기에도 52% 신장한 수치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6월 중순 이후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찌감치 휴가지에서 마실 와인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시기를 겨냥해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백화점까지 대형 행사로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 공략에 나서면서 와인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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