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포에 힘입어 4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2 동점이던 10회말 주포 김재환의 우월 솔로포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7승19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23승31패를 기록했다.
초반은 두산의 페이스. 3회말 2사 뒤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옆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김재환은 중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렷다.
5회에는 2사 뒤 페르난데스가 삼성 선발 원태인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2-0.
유희관과 두산 불펜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9회초 삼성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구자욱이 두산 마무리 함덕주로부터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러프는 좌익수 옆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학주의 중전안타성 타구가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로 아웃됐다. 이때 3루주자 구자욱이 태그업해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2-1. 이어 후속 강민호가 좌익수 옆 2루타로 2루 대주자 김성훈을 불러들이면서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두산이 9회말 공격을 무위로 돌리면서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김재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바뀐 투수 장필준의 2구째를 노려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쳐냈다. 올 시즌 개인 9번쨰 홈런이었다.
/잠실=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