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0의 강력한 파워트레인은 시속 100km까지 2.5초의 시간만이 필요하며, 시속 200km까지 단 6.7초만에 가속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340km로 알려졌다.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페라리가 라페라리에 이어 두번째 하이브리드 수퍼카 SF90을 공개했다.
29일(현지시각) 페라리는 최고출력 1000마력, 최대토크 80kg.m에 이르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수퍼카를 공개했다.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SF90은 최고출력 780마력의 V8 터보엔진과 220마력을 내는 3개의 전기모터가 합해져 시스템 출력 1000마력을 달성했다.
3개의 전기모터중 2개는 전륜 액슬에 나머지 1개의 모터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다. 페라리는 여기에 강력한 파워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4륜구동 시스템까지 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속이 가능한데는 강력한 파워 트레인뿐만 아니라 1570k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력당 무게비가 1.57kg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퍼카가 아닌 하이퍼카로 분류되기도 한다.
SF90의 디자인은 미드쉽 쿠페 디자인을 기본으로 곡선형태의 윈드스크린과 보다 얇아진 A필러, 공기역학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집중됐다. 기존의 L자 형태의 전면 램프를 벗어난 새로운 C자 형태의 헤드램프는 앞으로 출시될 페라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후면 테일램프도 원형 디자인을 벗어나 사각형 형태의 4개의 램프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배기 파이프의 위치도 범퍼 상단에 위치해 최적의 배기효율을 보여줄 전망이다.
함께 공개된 인테리어는 디지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티어링 휠 역시 손을 떼지 않고 모든 조작이 가능한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또,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적용으로 배터리 잔량과 각종 인포테인먼트, 주행 상황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페라리는 SF90의 또 다른 특징으로 배터리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7.9kWh의 배터리의 탑재로 약 25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SF90은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과 탄소섬유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최상의 드라이빙 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여기에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탑재되어 사운드와 성능 부분에서도 기존 페라리와 다른 능력을 보여줄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F90의 네이밍은 페라리 설립 90주년을 기념해 지어졌으며, 오는 2020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812 수퍼패스트와 라페라리 사이로 현지 언론에서는 약 80만 유로(한화 약 10억 63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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