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장착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주행 또는 주차시 사고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확실한 영상을 확보하여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초기 블랙박스의 경우에는 주행 중이라 해도 녹화를 하지 않고
충격이 가해졌을 때에만 녹화를 하던 방식이 주행 중에는 항상 녹화를 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면,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블랙박스는 주행중의 상황뿐만 아니라 주차중에도 모든 상황을 녹화할 수 있게 하거나 특정
상황에서 녹화가 되도록 개인이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을 하고 있다. 더불어 충격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짧은 영상(움짤)을 사전에 등록된 사용자의 휴대폰으로 전송하여 바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했으니 격세지감을 느낄 만 하다. 지넷시스템 배트맨은 많은 부가기능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주차감시 모드에 대해서 준비가 되어 있으며 비교적 낮은 소비전력과 효율적인 메모리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여지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차감시 상황에서 녹화 영상의 프레임이 10프레임으로 낮게
고정되어 있어 정황파악은 어렵지 않지만 차량번호 식별에는 약간의 어려움은 있어 보였다.
우선 전용뷰어의 환경설정이나 LCD메뉴에서 주차녹화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면, 타사와는 달리 주차녹화에
대한 부분이 빠르게 파악되지 않을 수 있어서 관련된 내용을 별도의 설명서나 주의사항에 포함시켜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상시녹화를 통해 30프레임 단위로 전후방 영상이 녹화가 되며, 운행을 종료한 후에는 사용자의
주차감시 녹화 영상 - 지하주차장
주차감시 녹화 영상 - 지상주차장
녹화된 영상들을 보면, 전술하였듯 10프레임으로 녹화가 되었기는 하지만 영상 자체의 밝기나 선명도가
나쁘진 않지만, 30프레임으로 녹화된 영상에 비해서는 조금은 부자연 스럽고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이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 번호판 식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잔상이 보여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경우 잔상이 남는 다거나
물체의 형상이 흐려지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상황별 시큐리티LED 동작영상 및 배트빔 동작 영상
주차 - 1초단위 점멸
움직임 - 빠르게 점멸
충격 - 배트빔 및 빠르게 점멸
주차감시 상황이 되면 블랙박스로 녹화가 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시큐리티LED가 가장 확실한한
방법인데, 지넷시스템 배트맨 역시 시큐리티 LED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차모드에서 조금씩 다른 형태로
그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물론 그와 더불어 배트빔도 충격이 발생될 경우 배트맨로고를 대시보드에 보여
주면서 단순한 시큐리티를 적용한 제품에 비해서는 더욱 강력한 사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주차감시 중 소비전력은 어느정도 될까? 제품 스펙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고 배트빔이 작동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던 만큼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전문장비를 이용한 테스트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보조배터리와 앱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몇가지 상황에서 소비전력을
확인해 보았다.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은 지넷시스템의 보조배터리와 거의 동일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로드 파워팩이며
블루트스 페어링을 통해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주차 : 160mA ~ 200mA(최대 240mA / LCD ON)
움직임 : 160mA ~ 200mA(최대 240mA / LCD ON)
충격 : 330mA ~ 340mA (최대390mA / 배트빔 + LCD ON)
블랙박스의 소비전력이 주차감시시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최대로 늘려주기 위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추가되고 있는데 그 중 한가지는 주차모드로 전환되었을 경우 타 제품의 경우에는 LCD를 강제로 종료하여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
는 것과는 달리 배트맨은 주차모드에서도 LCD 터치를 하면 모든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그로 인해서 일까 통상적인 주차보드에서는 160~190mA의
소비전전류를 사용하다가 LCD가 켜지면서 220mA ~ 240mA까지 소비전류가 증가하였고 충격에 의해
배트빔이 동작되었을 때 역시 LCD를 추가로 사용할 경우 50mA정도는 추가 소비전류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보조배터리의 용량이 6,800mA라는 점에서 통상적으로 200mA의 소비전류가 사용될
경우 약 3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추정이 되며 매일 주행을 한다면 평일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보조배터리 없이 블랙박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평일에는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주말에 최대 34시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보조배터리가 없을 경우나 용량이
작은 제품의 경우에는 전원차단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른 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본 제품(지넷시스템 다크나이트 배트맨 블랙박스)의 체험후기는 (주)지넷시스템의 제품을 지원받았으
나,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