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와 마블 엔터테인먼트가 첫 번째 협업 결과물을 공개했다. 바로 모바일 게임 ‘마블 슈퍼 워’다. 이 게임은 최근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했다.
‘마블 슈퍼 워’는 유저가 다양한 마블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서 5 대 5로 나눠서 전투를 벌이는 적진점령(MOBA, AOS) 모바일 게임이다. 이 장르에서 마블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마블 슈퍼 워’가 처음이다. PC 온라인 게임으로는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했던 ‘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가 있었지만, 지난 2월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마블 슈퍼 워’의 전반적인 그래픽 스타일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하다. 게임 인터페이스와 게임 진행 방식은 ‘왕자영요’와 유사하다. 유저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캡틴 마블, 토르, 헐크, 타노스 등 다양한 마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마블 영화 기준으로 보면 ‘어벤져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물론이고 ‘엑스맨’ 관련 캐릭터도 등장한다.
베타 테스트가 실시되는 국가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이다.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에 대해서 “게임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룬 시스템’ 같은 것은 적용하지 않았다. 실력과 팀워크 그리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승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넷이즈 기준으로 보면 또 하나의 모바일 적진점령 게임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넷이즈는 지난 1~2년 동안 텐센트의 모바일 적진점령 게임인 ‘왕자영요’에 대항하기 위한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결전! 헤이안쿄’와 ‘비인학원’(한국명 얼티밋 스쿨)을 출시했다. 여기에 마블 IP를 소재로 개발된 ‘마블 슈퍼 워’도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다.
한편, 넷이즈는 최근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게임, TV 시리즈, 만화를 공동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의 공동 제작물은 중국은 물론이고 다른 국가에서도 서비스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