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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런던]선미, 3천팬 떼창한 '가시나'…英 홀린 '섹시퀸'

    • 매일경제 로고

    • 2019-05-31

    • 조회 : 119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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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같이 가자고 약속해놓고 가시나 가시나"

     

    런던을 수놓은 '한국어 떼창'에 선미의 입에선 "오 마이 갓(OH MY GOD)" "믿을 수 없다"(I Don't belive it)"라며 탄성이 터져나왔다. 선미의 노래에, 손짓 하나 하나에 런던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이날만큼은 '섹시퀸' 선미가 런던의 '주인공'이었다.

     

    선미는 30일 오후(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 내 라이브 공연장 '인디고 앳 더 O2'(indigo at The O2)'에서 단독콘서트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WARNING'을 개최했다.

     

    [사진=메이크어스]

    선미의 첫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여는 이날 공연에는 약 3천여 팬들이 모여 무대에 취했다. 선미의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감각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에 팬들은 선미의 이름을 환호했고 여기저기서 "너무 아름답다" "멋지다"고 목청껏 외쳤다.

     

    선미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월드투어 공연은 그의 솔로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스토리, 그리고 정체성를 담아내는 무대였다. 선미는 맨발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솔로 데뷔곡인 '24시간이 모자라'와 '곡선' 무대를 시작했다. 아찔하고 매혹적인 무대에, 첫 곡부터 터질 듯한 함성과 '떼창'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선미는 감격한 표정으로 "오늘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렇게 다들 환호하고 소리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수퍼 익사이티드"라며 감격했다.

     

    [사진=메이크어스]

    선미는 "2월에 서울에서 투어를 시작해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고 지금 영국 런던에 왔다.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라며 "투어를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즐거운것도 많았다. 이 즐거움이 저에겐 에너지를 준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이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선미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나른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블랙펄' '누아르' 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팬들은 휴대폰 라이트로 공연장을 아름다운 불빛으로 채웠고, 선미는 연신 "땡큐" "어썸" "오마이갓"을 외쳤다. 이어 히트곡 '보름달'과 '가시나'로 선미 특유의 섹시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가시나' 무대에서는 한국어 자막이 화면에 흘렀고, 관객들이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으로 진풍경을 연출했다. 무대를 마친 선미가 무반주로 '가시니'를 선창하자 모든 관객이 무반주로 "날 두고 가시나"로 화답하기도 했다.

     

    [사진=메이크어스]

    선미의 다채로운 보컬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집중 시켰다. '어딕트'와 '번(Burn)' '사이렌'으로 색다른 보이스와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또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선미는 월드투어에서 미발표곡 '보더라인'과 '거기 너'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고, 자신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10cc(텐씨씨)의 'I'm Not In Love', Toto의 'Georgy Porgy'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선미만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무대를 꽉 채웠고,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여기에 미공개 자작곡들을 월드 투어에서만 선보이며 그 특별함을 더했다.

     

    [사진=메이크어스]

    선미를 만난 유럽 팬들도 뜨거웠다. 선미가 공연을 하자 객석에서는 울음을 터트리는 팬들이 넘쳤고, 선미가 다가가 "Don't Cly'라며 팬들을 달랬다. "런던은 선미를 사랑해" "우리는 언제나 네 편이야"라는 플랜카드 이벤트로 선미를 눈물 짓게 했다. 가수와 팬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영원히 잊지 못할 밤을 만들었다.

     

    선미는 "여러분들이 나를 울게 하고 행복하게 한다. 월드투어를 이어갈 에너지를 오늘 받아간다. 내겐 큰 도전이었다"라며 "2019년도는 힘든 일도 기쁜 일도 같이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앞에 있지만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19 선미 THE 1ST WORLD TOUR [WARNING]'은 선미가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 투어로,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LA, 시애틀, 밴쿠버, 캘거리, 뉴욕, 토론토, 워싱턴 DC, 멕시코 등 북미 투어 9개 도시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아시아와 런던, 폴란드, 네덜란드, 베를린, 파리까지 5개 도시를 도는 유럽 투어까지 3대륙으로 영역을 확장시켰고, 유럽 지역 또한 90% 이상의 객석이 채워지는 등 현지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으로 이뤄진 3부작으로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특히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확실한 콘셉트, 자작곡으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하게 담은 음악으로 글로벌 인기를 증명해냈다.

     

    한편 선미는 런던 공연 이후 폴란드와 네덜란드, 베를린, 파리로 유럽 투어를 이어가며, 오는 6월15일 월드 투어의 첫 시작점인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고 솔로 데뷔 후 월드 투어를 마무리 한다.

     

    /런던(영국)=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런던(영국)=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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