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방송인 이윤철이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이윤철 전 아나운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윤철은 80, 90년대를 대표하는 아나운서였다. 그는 "직장을 1년 정도 다녔는데 도저히 못 다니겠더라. 나랑 안 맞아서 아나운서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고 아나운서계로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사장님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만약에 떨어지면 KBS로 갈 거냐고 하셨다. 실제로는 떨어졌으면 다른 데 갔을 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철은 MBC 입사 후 전문 지식을 바탕 삼아 스포츠 캐스터로도 활약했다.
이에 대해 그는 "스포츠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중계를) 못한다. 스포츠 중계는 톤이 다르다. 막 휘몰아치다가도 신날 땐 신나야 한다. 우리 선수가 졌을 땐 아쉬움도 표현해야 한다. 스포츠 중계는 드라마적인 요소, 탤런트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내 방송을 보고 '나도 방송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더라. 배우 최민수와 이병헌도 그랬다고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