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8K 올레드(OLED)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6월 한 달 동안 예약판매를 하고, 7월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
신제품은 8K 해상도,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를 모두 갖춘 초대형·초고화질 TV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8K LCD TV와 달리 3천300만 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은 물론 더 섬세한 색을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 사운드를 스스로 최적화한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는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까지 제거한다. 또 2K(1920X1080)·4K(3840X2160) 해상도 영상을 8K(7680X4320)에 가까운 수준으로 변환해 88인치 초대형 화면에 최적화한 화질을 보여 준다.
여기에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꾸고, TV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LG TV 가운데 최대 출력인 80와트(W) 스피커도 내장했다. 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 등도 지원하며,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도 탑재했다. 8K 영상을 초당 60프레임 재생이 가능한 것은 물론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를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도 탑재해 인공지능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대형 TV 화면에서 LG 씽큐 가전 등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베젤(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고, TV 장식장 느낌의 '아트 퍼니처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도 냈다.
LG전자는 7월 한국을 시작으로 3분기부터 북미, 유럽 등에 8K 올레드 TV를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매장에 8K 올레드 TV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출고가는 5천만원이다. 삼성전자의 85인치 8K QLED TV와 비교하면 약 2배 정도 비싸다. 다만 예약판매 기간에는 특별가인 4천만원에 판매한다. 또 'LG 오브제' 가습공기청정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담당은 "LG 8K 올레드 TV는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 기술에 최고 해상도, 최대 크기를 구현한 명실상부 세계최고 TV"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올레드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