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3008로, 이 기간에만 총 20만4197대가 팔려나갔다. 2008은 18만204대가 판매됐으며, 5008은 7만8832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신속히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개편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지난 해 유럽 SUV 시장에서는 푸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간 푸조의 주력 차종이 소형차에 국한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이례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10일 해외 자동차 전문 분석기관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푸조의 유럽 SUV 판매량은 지난 해 46만3233대를 기록, 유럽에 진출한 브랜드 중 가장 많은 SUV를 판매했다.
지난 해 유럽 시장에서의 SUV 판매량은 약 542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시장에서 푸조가 차지한 점유율은 8.5%에 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유럽을 포함한 타 시장에서의 실적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푸조의 글로벌 SUV 판매량은 총 59만2740대로, 2017년 대비 약 13%가랑 증가했으며, 푸조가 속한 PSA그룹의 작년 SUV 누계 실적 또한 100만대를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성장했다.
이와 같은 인기는 국내 시장에서도 이어지는 추세다. 주력 차종으로 꼽히는 3008은 지난 해 총 198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보였음은 물론, 그해 푸조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푸조는 최근 새로운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한 2019년형 모델을 내놓고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6월 한 달간 보유 차량을 판매 혹은 말소하고 푸조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530만원의 교체 지원금을 지원하는 ‘베스트 트레이드 인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판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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