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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전 교체 출전 이승우, 공격포인트 없었지만 박수 받아

    • 매일경제 로고

    • 2019-06-11

    • 조회 : 8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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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피치 옆에서 몸을 풀고 있던 한 선수가 벤치에서 부름을 받고 뛰어갔다. 그러자 관중들은 골이 들어갔을 때처럼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주인공은 이승우(21, 베로나)다. 이승우는 11일 사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A매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전반은 벤치에 앉아 대표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승우는 후반 들어 다른 리저브 멤버들과 함께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후반 30분 나상호(23, FC도쿄)와 교체돼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이승우는 이번 이란전을 앞두고 큰일을 당했다. 그는 지난 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를 마친 뒤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란전 준비를 위해 파주 NFC로 왔다.

     

    그런데 10일 오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전해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이승우가 조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승우에게 선택권을 줬다. 그는 "NFC에서 일찍 퇴소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NFC에서 예정된 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이승우는 빈소에 갔다 다시 대표팀으로 왔다. 그리고 이란전에 교체 출전했다. 팬들도 이승우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팬들은 이승우에 대해 격려의 마음을 담아 응원했다.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의욕이 앞섰기 때문일까. 후반 종료 직전 파울을 범해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국은 이란과 1-1로 비겼다.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숙인 이승우를 '주장' 손흥민(27, 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동료들은 포옹을 하며 감쌌다. 경기 종료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많은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상암=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joynews24.com


    상암=류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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