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 뜻밖의 호재가 생겼다.
결승전 상대 우크라이나의 주전 수비수 데니스 포프프가 결승전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12일 폴란드 그다니아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세르히 불레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이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수비수 포포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포포프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비수로 이번 대회 우크라이나가 무패로 결승까지 진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더구나 높은 제공권 장악능력으로 헤딩으로만 3골을 넣으며 '골넣는 수비수'로서 독보적 기량을 과시했다. 이강인(1골 4도움) 등과 함께 이번 대회 골든볼 후보로도 거론된 선수다.
이런 포포프가 결승전에서 뛸 수 없게 된 건 한국에는 분명 행운이다. 우크라이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릴 수 있는데다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주 득점원으로 하는 우크라이나의 공격패턴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선 큰 경계대상 한 명이 사라진 셈이기 때문.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대회 4골로 최다득점 공동 1위인 다닐로 시칸, 3골을 기록한 미드필드 세르히 부테르사가 건재해 한국으로선 끝까지 긴장을 풀 수 없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