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아시아 국가로는 20년만에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한국에 이어 일본 22세 이하(U-22) 대표팀도 툴롱컵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동북아시아 축구의 '3강'이라고 자부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중국은 한껏 부러운 눈초리다.
일본은 12일 툴롱컵 4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멕시코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여기에 같은날 한국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4강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999년 일본 이후 20년만에 아시아 출신 국가로는 결승무대를 밟았다. 한국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이웃 한국과 일본의 승승장구를 바라보는 중국 언론은 박수를 보냈다. '시나닷컴'은 13일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청소년대회 결승에 진출했다"고 칭찬하면서 "아시아를 빛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중국은 14년째 U-20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자조의 목소리도 냈다.
이 매체는 또한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일본은 툴롱컵에서 포기 하지 않는 끈질긴 승부욕이 돋보였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은 2005년 네덜란드 대회를 마지막으로 14년간 한 번도 U-20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세계 수준과는 거리가 먼 결과만 나타냈다.
시나닷컴은 이런 중국 축구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