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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들의 '스마트폰 중독', 아이들이 위험하다

    • 매일경제 로고

    • 2019-06-14

    • 조회 :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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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과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엄마는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진료실에 들어와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못 뗀다. 혼자 의자에 앉아 진찰을 받을 수 있는 나이대 아이들의 엄마들은 "아이가 어디 아픈가요?"라는 나의 질문에 짧게 대답하곤 시선을 다시 스마트폰에 고정한다.

     

    일부 젊은 아빠들은 더 심하다. 아이가 진료받는 동안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만 보다가 진료가 끝나면 겨우 일어나 배우자의 뒤를 따라 나간다. 소수일지라도 그런 아빠들을 보면 나는 정신이 분산되는 것 같아 일부러 쳐다보지 않는다. 아이가 아파서, 아이의 건강을 체크하러 병원까지 왔으면서 그 짧은 시간조차 집중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인터넷과 컴퓨터에 둘러싸여 성장해온 N세대가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면서 유익한 것도, 좋아진 것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인 나 같은 X세대 의사가 볼 때 이런 풍경은 불쾌감을 넘어 걱정스럽다.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할 부모들이 아픈 아기를 안고 진료실에 와서까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상황이라니. 도대체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조부모가 함께 살며 육아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부모에게 전수해주던 시대는 끝났다. 핵가족 시대의 부모들은 인터넷상의 맘카페 등에서 만나는 익명의 사람들에게 육아 정보를 얻고 경험을 나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손만 뻗으면 닿는 스마트폰의 세상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지 않은가!

     

    아이가 몇 시간마다 분유를 먹어야 하는지, 밤에 갑자기 아프면 어떤 병원에 가야 하는지, 유치원은 어디가 좋은지 등의 모든 정보와 깨알 팁을 얻을 수 있고, 외롭고 고달픈 육아의 어려움에 대한 위로와 용기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검색 시간이 늘어나고 그 의존도가 커지면서, 어느 순간 아이는 혼자 놀고 있고 엄마는 그 옆에서 검색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아이와 스마트폰 사이에서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지인이 어느 날 내게 이런 말을 해준 적 있다. 그는 보건소에서 신생아와 산모를 돌보는 가정방문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요즘 어떤 젊은 엄마들은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서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본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WHO(World Health Organization)는 1세 미만 아기가 모든 전자기기, 즉 TV나 스마트폰, 게임기기의 화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특히 신생아 시기에는 면역력이 약하고, 뇌를 덮고 있는 머리뼈는 그 결합이 완전하지 않아서 물 위에 뜬 여러 개의 섬처럼 보인다. 신생아의 머리뼈 사이를 통과한 전자파는 신생아의 뇌에 닿는다.

     

    상황이 이럴진대, 말 못 하는 아기는 어떤 의견도 낼 수 없다. 아기가 자기 옆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엄마에게 “엄마, 전자파가 백혈병이나 뇌종양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니 제발 스마트폰을 90cm 이상 제게서 떨어뜨려 놓아주세요”라고 말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 술만큼, 아이의 인터넷·게임 노출을 경계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이 잘못 보호하면 좋지 못한 습관을 갖게 될 수 있다. 아기들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처럼 어린 나이에 인터넷과 게임을 접하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 정도가 빈번하고 강하다면 쉽게 인터넷 중독에 빠질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단 한 방울의 술도 허락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부모들은 아이가 술을 먹으면 저혈당, 경련, 뇌손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대부분 정확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게임은 어떤가. 부모들은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 중독에 알콜 중독만큼 강한 경계심을 갖고 있지 않다. 인터넷 중독이나 게임 중독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도 풍부하지 않고, 특히 인터넷 게임이 4차 산업혁명의 혁신기술로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종목 중 하나인 데다가 게임을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과 공감의 도구로 공공연하게 홍보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청소년은 마트에서 술이나 담배를 쉽게 구할 수 없다. 그러나 집안에 부모가 있더라도 스마트폰만 있다면 유치원생도 별다른 제약 없이 인터넷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2011년부터 셧다운제가 시행돼 인터넷 제공자가 16세 미만의 유소아 및 청소년에게 자정부터 다음 날 6시까지 인터넷 게임을 제공할 수 없게 제한하고 있지만, 이 법은 스마트폰 게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맹점이 있다.

     

    결국 16세 미만의 아이들이 밤늦게까지 장소와 상관없이 스마트폰으로 게임할 수 있는 현실이다. 이렇게 접근이 쉽다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조차 폭력성이 높은 인터넷 게임을 하기도 한다. 

     

    ◇ 부모가 스마트폰을 먼저 내려놔야 아이의 인터넷·게임 중독 막을 수 있다 

     

    인터넷 중독과 인터넷 게임중독은 뇌의 앞부분에 있는 전두엽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연구가 있다. 전두엽은 소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20대 초반까지 성장한다. 전두엽은 추상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판단력과 예측능력에 관여하며 충동을 억제하는 부위로서 개인의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뇌의 일부분이다. '인간이 인간다움을 유지하고 성숙'하게 하는 뇌의 중요한 부분이란 표현까지 있을 정도다. 

     

    이제 아이들의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과 발달을 위해 인터넷 중독이나 인터넷 게임 중독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겠다. 그러나 가장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부모들이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고, 아이들에게 눈을 맞추고 아이들과 놀아 주는 것이다. 부모들이 얻고 싶어 하는 정보 중에서 가장 소중한 정보는 내 아이의 눈과 얼굴 표정, 말과 몸짓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 김택선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다.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등 여러 병의원에서 소아청소년과 과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칼럼니스트 김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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