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가 이탈리아 축구구단 유벤투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EA와 유벤투스의 계약은 지난 6월 30일부로 종료됐다. EA가 오는 9월에 출시하는 축구 게임 FIFA 20에는 유벤투스 구단이 등장하지 않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의 유벤투스 소속 선수는 FIFA 20에서 유벤투스가 아닌 가상의 팀 소속으로 등장한다.
코나미와 유벤투스는 17일 양사가 코나미의 축구 게임 ‘eFootball PES 2020’(예전 ‘위닝일레븐’ 시리즈) 관련해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9월 10일 출시되는 축구 게임 ‘eFootball PES 2020’에는 유벤투스 구단과 유벤투스 홈구장이 구현된다.
반면, 축구 게임 시리즈 ‘FIFA’를 매년 출시하는 EA와 유벤투스간의 계약은 해지됐다. EA 스포츠는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A와 유벤투스의 계약이 지난 6월 30일부로 해지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이번 계약 해지로 인해서 오는 9월 말 출시되는 축구 게임 ‘FIFA 20’에는 유벤투스가 등장하지 않고 가상의 팀(Piemonte Calcio)이 등장한다고 전했다.
유벤투스 소속 축구 선수들은 ‘FIFA 20’에 등장한다. 축구 게임 라이선스는 구단 라이센스와 선수 라이선스로 나눠지는데, 이번에 EA가 해지한 것은 유벤투스 구단과의 계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벤투스 소속 선수들은 FIFA 20에 구현된다. 다만, 이들은 유벤투스가 아니라 ‘Piemonte Calcio’이라는 가상의 팀 소속으로 등장한다. 한편, 이미 출시된 ‘FIFA 19’등 다른 게임은 이번 계약 해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기준으로 보면 다소 큰 변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EA가 출시한 FIFA 18과 FIFA 19의 표지 모델이었다. 이때까지는 EA와 좀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것. 하지만 크리스티나누 호날두의 성폭행 수사 관련 기사가 지속해서 전 세계 언론에 등장하자, EA는 FIFA 19 표지모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코나미의 ‘eFootball PES 2020’에서 유벤투스 소속으로 등장하고 FIFA 20에서는 가상의 팀 소속으로 등장하며 코나미와 좀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