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발할 전기차 전용 모듈화 플랫폼은 폭스바겐이 사용하는 MEB 플랫폼의 전략과 유사할 전망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수소 연료전지차 등에 쓰일 모듈형 플랫폼은 비용절감과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폭스바겐의 전기차 모듈형 플랫폼(MEB)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17일(현지시간) 독일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 후 기아차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는 오는 2021년 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세단외에 SUV에도 모두 사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약 40개 이상의 친환경 전용모델을 생산하며 연간 17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플랫폼 및 전기차 기술 개발에 5년간 약 350억 유로(한화 46조4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관련 기술에만 400억 유로(한화 약 53조 250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전기차 외에도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개발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10동안 연료전지차량의 연간 생산능력을 70만대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사장이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처럼 넥쏘의 생산량도 연간 1만50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가진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두개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신형 전기차와 기아차가 내놓을 수소연료 전지차량이 앞서 언급한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 위에서 개발되어 지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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