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유저를 겨냥한 신작 ‘에오스 레드’의 비공개 테스트가 한창이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안정성을 검증하며, 게임 내 재화와 대결(PvP, PK) 시스템의 밸런스를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나를 PK한 유저에게 현상수배를 걸 수 있다 |
‘에오스 레드’는 공개된 필드와 던전에서 자유로운 PK가 가능하다. 사망 시 아이템과 일부 재화를 떨어뜨리는 드랍 시스템도 구현됐다. 자동사냥 중에 PK를 당했다면? 복수 시스템으로 상대를 추격할 수 있다. 상대가 너무 강하다면 현상수배를 걸어 대리 복수를 의뢰할 수도 있다. 실제 게임을 통해 ‘에오스 레드’의 PK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알아봤다.
먼저 PK를 하려면 퀘스트 자동 진행을 잠시 멈춰야 한다. 이후 공격할 대상을 선택하고, 전투 버튼을 누르면 된다. PK 혹은 PvP 상태에서는 공격 버튼이 빨간색 쌍검으로 표시된다.
| ▲캐릭터 상태별 공격 버튼 표시. 왼쪽부터 휴식-사냥-PvP |
사냥 중에 공격을 받았을 때 선택지는 두 가지다. 순간이동이나 귀환으로 안전지대로 도망치는 게 첫 번째다. 다음으로는 반격이다. 다른 유저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공격 버튼을 한번 터치하면 자동으로 PK로 전환된다. 단, 사냥 중이었던 몬스터와 2대1 전투를 하게 되므로 전투력이 낮다면 빠르게 도망치는 편이 낫다. 장비와 레벨이 낮아도 대략 10초 이상의 여유 시간은 있다.
‘에오스 레드’의 PK에는 보상이 따른다. PK에서 승리한 뒤 메인메뉴-전투기록-전리품 회수를 고르면 다이아와 골드 등 재화를 얻을 수 있다. 또, PK 랭킹에 따라 보너스 스테이터스(스탯) 버프가 적용된다.
패널티도 있다. 성향이 혼란-무법 상태가 되어 패널티가 커지는 것. 준법-질서 상태에서는 아이템 최대 드랍 수가 2개, 경험치 손실이 4~4.5%로 적은 편이다. 반면 성향이 혼란-무법이라면 아이템 드랍 수가 4개로 늘어나며, 경험치 손실도 5.5~6%로 50%가까이 늘어난다. 고레벨 캐릭터일수록 경험치를 올리기가 어려워져 패배 패널티가 배가 된다.
PK를 반복하면 성향이 혼란-무법 상태가 된다. 다른 유저를 처치하면 성향치가 1만 5000이 떨어지며, 준법 상태(5만)에서 약 4번의 PK에 성공하면 혼란 상태가 된다. 단, 실수를 방지하기 위함인지 PK 대상이 치거나, 마을로 귀환하면 성향과 성향 수치는 변하지 않는다.
혼란-무법 상태를 다시 준법-질서 상태로 회복하려면 몬스터를 처치하면 된다. 몬스터를 하나당 약 550 정도의 성향이 회복되며, 적정레벨 사냥터에서 약 3시간 정도 사냥하면 성향이 질서 상태로 바뀐다(CBT 버전 기준).
| ▲성향이 혼란-무법 상태에서도 마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마을은 안전지대로써 PK가 금지된다 |
성향이 혼란-무법 상태가 돼도 마을 이용은 가능하다. 마을로 이동해도 경비병의 공격을 받지 않으며, 아이템 구매나 창고 이용이 가능하다. 적극적인 PK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성향이 혼란-무법 상태일 때만 갈 수 있는 카오스 던전은, 동급의 일반 던전보다 기대 보상이 높게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