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 후면 카메라에 ToF(time of flight) 3D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외신이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과정이 단순하고 외부 빛 간섭을 받지 않아 야외에서도 인식률이 뛰어나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소식통은 "애플이 공급 체인 파트너에게 2020년 출시될 모바일 기기 후면에 탑재될 후면 ToF 카메라 렌즈에 사용할 VCSEL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2020년 아이폰에 3D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명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지난해 애플이 2020년 초 아이패드에 ToF 센서를 먼저 탑재하고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에 ToF 3D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에서 2020년에 출시될 ▲5.4인치 ▲6.1인치 ▲6.7인치 ▲4.7인치 아이폰 중 OLED 패널이 탑재되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모델에 3D 센싱 기술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1' 라인업 중 OLED 모델 후면에는 초광각 렌즈가 추가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