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는 키보드 선택이 대단히 자유롭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급형 키보드가 데스크탑PC와의 호환성을 염두해 출시되기 때문이다. USB 케이블을 사용하는 유선이나 수신기가 별도로 제공되는 무선 등, 사용자의 스타일 대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그에반해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는 선택이 제한적이다.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연결성이나 휴대성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키감등을 고려하는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한성컴퓨터 GK898B OfficeMaster 는 데스크탑 PC나 노트북 뿐만 아니라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에서도 최상의 키감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키보드로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을 지원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키감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C타입의 케이블을 기본 지원하며 블루투스도 지원해 대부분의 디바이스와 호환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 등과 비교해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풀KIT 의 모습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키보드를 비롯해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케이스가 제공되며 C타입 케이블과 청소용 브러쉬, 키캡 리무버, 설명서, 여분의 스프링 등이 포함되어 있다.
442 x 133 x 38mm의 크기와 1,020g 의 무게를 지원한다. 고급 부품들을 사용한 모델답게 저가형 키보드와는 확연히 비교되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모델로 텐키리스 제품들과 달리 휴대성은 크게 고려되지 않았다. 배젤 두께를 최소화 해 크기를 줄인 제품으로 집이나 사무실 등의 책상에 설치해 사용하는데 불편은 전혀 없을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화려함을 강조한 게이밍 키보드와 달리 무척 정갈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한 모델로 매끄러운 곡면형 하우징이 인상적이며 고가의 제품답게 높은 마감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출시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키감 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부분의 블루투스 키보드와 달리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를 사용해 맴브레인 이나 펜타그래프와는 확연히 다른 키감을 경험할 수 있다. 키를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피로도가 현저히 적으며 이를 통해 피로감 없이 장시간 타이핑 할 수 있다.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는 전류를 통해 인식되는 일반 키보드와 달리 키를 누를때 발생하는 정전용량이 설정값을 넘어서면 인식한다. 물리적으로 접촉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수명이 대단히 길며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고속의 타이핑이 가능하다. 또한 단축키를 이용해 키압력의 깊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설정해 최상의 키캄을 구현할 수 있다.
키캡 채결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십자스템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미세한 흔들림 등이 발생해 타이핑에 방해를 주는 일부 제품과 달리 안정적으로 타이핑 할 수 있다.
유지보스를 위해 키캡 리무버를 기본 제공한다. (브러쉬도 제공되어 키캡 제거후 내부 이물질이나 먼지 등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OEM 키캡대비 높이가 낮아 손목 부담을 출인 체리 프로파일 키캡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띄며 영문 이중사출과 한글 레이저 각인이 적용되어 오랜시간 사용해도 폰트가 지워지는 등의 불편이 없다.
또한 고급형 모델답게 PBT 키캡을 사용했다. 부드러운 표면 촉감은 물론 높은 내구성을 구현하며 ABS 재질 대비 수분흡수도와 마모도가 낮아 오랜시간 쾌적한 타이핑이 가능하다. (높은 제작비용으로 고급형 키보드에서 주로 사용된다.)
영문+한글 방식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키보드와 달리 영문 키보드도 판매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서 PC를 사용하는 외국인 이나 한글 자판을 모두 외워 굳이 모니터를 보며 타이핑 하는 유저들은 굳이 한글이 세겨진 키캡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스페이스바의 모습으로 키의 힘을 분배하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키보드와 같이 중앙이 아닌 모서리 부분을 눌러도 자연스런 타이핑이 가능하다. 특히 중앙 키스위치 에는 스프링이 추가로 적용되어 높은 반발력을 구현한다. (양 측면에 추가로 스프링을 장착할 수 있도록 여분의 스프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적용으로 축의 뒤틀림 현상을 방지하며 입력 오류를 최소화 하며 입력오류 현상을 방지해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다. @ 스테빌라이저 스템은 일반 스템과 장착 방향이 다르다. 붉은색은 장착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의 고급형 키보드와 같이 손가락과 손목의 각도가 자연스럽게 수평을 이루도록 설계된 스텝스컬쳐 2를 지원한다. 일정한 높이를 가진 모델과 달리 상단에 있는 키도 자연스럽게 누를 수 있어 장시간 사용시에도 피로감이 적다. (멀리 떨어진 1,2열의 키도 쉽게 누를 수 있다.)
양 측면에 설치된 평션키의 모습으로 쉬프트 사용이 많은 국내 환경을 고려해 롱타입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이트 컬러 모델의 경우 기능키의 컬러를 그레이로 구성에 구분감을 준 것이 눈에 띈다.
다양한 펑션키를 제공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볼륨조정이 가능하며 멀티미디어 재생 기능도 제공된다. 또한 윈도우키 잠금 및 윈도우/맥 변경, 컨트롤/Caps Lock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ESC 키 측면에는 블루투스 사용을 위한 전원버튼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F9를 이용해 스토로크 민감도를 3단계로 조정할 수 있으며 3대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필요에 따라 단축키를 통해 원하는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 키보드 내부에는 2,500mAh 용량의 리튬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블루투스 모드로만 100시간 이상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C타입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해 유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케이블이 연결되면 배터리가 자동 충전된다.) 또한 2개의 각도조절 다리가 설치되어 총 3단계 각도 조절이 가능하며 고무패드가 사방에 설치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이 제품은 동시입력시 오작동을 방지하는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해 게이밍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단, 유선에는서만 무한 동시입력으로 작동하며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6+1 (QWEASD+ ENTER) 키로 작동된다.
깔끔하게 책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3방향 케이블가이드가 제공된다. 사용자는 PC의 위치에 따라 케이블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은 패브릭 재질로 구성되어 꼬임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으며 벨크로가 부착되어 손쉽게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다. 또한 노이즈를 방지하는 페라이트 코어도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2M 의 넉넉한 길이를 제공해 PC와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먼지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케이스와 C타입 케이블, 브러쉬가 제공되며 여분의 스프링, 설명서, 키캡 리무버가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정전용량 무접점 지원으로 사용성과 키감을 모두 만족시킨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키감과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풀사이즈 키보드 답게 키간격도 넉넉하며 3단계 각도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다. 스텝스컬쳐 2를 기본 지원해 1열이나 2열에 있는 키도 부담없이 누를 수 있었으며 블루투스 모드 사용시 케이블로 인한 간섭도 없어 보다 자유롭게 셋팅해 사용할 수 있었다.
PBT 키캡 특유의 촉감이 손가락에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것이 무척 기분 좋았으며 텐키가 기본 지원되어 숫자기 입력이 많은 엑셀 등에서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데스크탑 PC에 블루투스 동글을 연결해 블루투스 페어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원 버튼을 눌러준 후 FN+Ins 키를 이용해 블루투스 상태로 변환하고 Fn+Del/End/Pg_Dn (지정 하고자 하는 키) 를 3초 정도 누르면 페어링 상태로 진입한다.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에서 블루투스 기능을 실행해 검색해 주면 블루투스 키보드가 표시된다. 기기 선택 후 화면에 표시되는 6개의 숫자를 키보드로 입력하고 엔터를 쳐 주면 연결이 완료된다.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나 iOS 에서도 블루투스를 실행해 검색해 주면 키보드 연결이 가능하다.)
도입부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이 제품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의 환경에서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 할 경우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블루투스 연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3개의 디바이스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디바이스 연결시 먼저 연결된 기기의 불투루스를 비활성화 하기 바란다.) 기기간 키보드 변환도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C나 노트북을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스마트폰 으로 SNS 나 메신져 등을 관리할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급형 키보드 답게 개별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전용 S/W를 제공한다. 매크로 설정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사용자 임의대로 키맵핑도 할 수 있어 자신만의 키보드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텐키 상단에 멀티미디어와 볼륨설정 키를 기본 지원해 음악감상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음악이나 동영상 감상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핑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타격감을 높인 기계식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키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정전용량 스위치는 접점 방식과 달리 눌림이 일정수치를 넘었을 때 작동하는 무접점 방식을 지원해 자연스러운 눌림이 가능했으며 손가락에 전해지는 느낌이 상당히 소프트 했다. 50g 의 키압으로 손가락에 부담은 없었으며 피아노를 치듯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고속의 타이핑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정전용량 무접점 키스위치는 사운드가 자극적이지 않다.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갈축이나 적축의 경우도 일정 수준의 키사운드가 발생해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 힘든데 반해 이 제품은 특유의 정숙함으로 사무실 등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무한 동시입력을 지원해 다중 입력이 필수적인 게임에서 오작동 없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매크로와 키 맵핑도 가능해 게임에 최적화된 키보드 설정도 가능하다.
상단의 사진은 빠른 입력이 필수적인 오버워치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반박자 빠른 눌림이 이루어져 신속하게 움직이거나 기술등을 적용할 수 있었다. 타이핑에 최적화된 모델이지만 게이밍 용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기계식 키 스위치 와는 완전히 다른 키감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자연스러운 눌림을 선호하며 부드럽게 고속 타이핑을 하고 싶다면 더할나위 없는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정전용량 무접점 스위치 탐재라 할 수 있다. 특유의 부드러운 타건감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타이핑 할 수 있어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 할 경우 특히 유용했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고가형 키보드는 특유의 키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기는 힘든데 반해 이 제품은 키 작동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어디서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지원해 디바이스 호환성을 높인점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태블릿PC 업무에 활용하는 유저나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PC와 같은 고속의 타이핑이 가능해 생산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또한 3대의 디바이스를 등록해 놓고 단축키를 이용해 손쉽게 변환할 수 있어 다양한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유저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업무중 스마트폰을 만질 필요없이 빠르게 SNS 등의 답장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가 모델다운 높은 완성도 또한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내구성이 뛰어난 PBT 키캡을 사용해 뛰어난 질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영문 이중사출을 적용해 폰트가 지원지는 등의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무한동시 입력을 지원해 게이밍 키보드로도 손색이 없으며 전용 S/W 제공으로 매크로 및 키맵핑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키보드를 만들 수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최상의 키감을 경험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성비 만을 강조한 키보드와는 확연히 다른 키감과 완성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