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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가 일본 닌텐도의 게임 기획사 포켓몬과 게임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텐센트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중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는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텐센트 산하 게임회사인 티미스튜디오(Timi Studio)가 포켓몬과 게임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티미스튜디오는 중국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 게임 '왕자영요(Honor of Kings)'를 기획한 회사다.
왕자영요의 월간 액티브 유저는 무려 2억 명이며 지난 2월에는 월 매출 70억 위안(약 1조1,982억6,000만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앞서 텐센트와 닌텐도는 지난 4월 중국 내 게임 사업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청소년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모바일 등 온라인 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 신문은 텐센트는 중국 게임 대기업이지만 그간 휴대용 게임기가 아닌 스마트폰과 PC용 게임 사업에만 치중해왔다면서 텐센트가 휴대용 게임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우위를 가진 닌텐도와연계하는 이유는 해당 분야 사업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