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퍼퓸' 이 신성록X고원희=하재숙의 재회를 그리며 인생 2회 차 기적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는 기적의 시작, 그리고 신성록과 고원희(하재숙)의 재회 등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도(신성록)는 쓰러진 민재희(하재숙)에게 기적의 향수를 발랐고, 민재희는 민예린(고원희)으로 변신해 정신을 차렸다. 이후 두 사람은 20년 전 향수 공방을 찾았지만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월드 패션 위크' 당일 민예린 앞에 김태준(조한철)이 나타나 향수를 깨트렸고, 이에 민예린은 런웨이를 마친 후 사라졌다. 이때 민예린은 극락택배 할아버지 모습을 한 존재를 만나 변신 판타지는 서이도의 간절한 소망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1년 후 서이도는 사라진 민재희가 돌아오기만을 소망하며 디자이너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의 생일날에 맞춰 민예린이 보내 놨던 편지와 선물을 받은 후 천문대로 향했다. 그곳에서 서이도는 당당함을 되찾은 민재희와 만났다. 서이도는 직접 디자인한 반지를 끼워주며 매일 23040번 함께 호흡하자며 프러포즈했다. 이에 민재희는 290년 동안 서이도를 지켜주겠다고 대답했고, 서로의 두 손을 마주 잡은 모습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퍼퓸'은 제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빛을 발했다. 신성록은 때 묻지 않은 일편단심으로, 창의적이고 섬세하게 병들어 버린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판로 장인' 수식어를 얻었다. 민예린 역 고원희는 겉은 20대이지만 속은 옹골찬 40대 면모를 과감하게 펼쳐내는, 열정과 노력으로 끊이지 않는 호평을 자아냈다.
4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한 한지나 역 차예련은 변치 않은 아름다움으로 프로페셔널한 캐릭터의 성격과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여 찬사를 끌어냈다. 또한 절체절명의 순간 나타난 기적의 향수로 인생 2회 차를 맞이했던 민재희 역 하재숙은 완숙한 연기력으로 극강의 몰입도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주 대스타 윤민석 역 김민규는 톡톡 튀는 개성과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은 "더운 날씨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오직 작품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퍼퓸’을 완성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처음부터 마지막 회까지 아낌없는 지지와 무한한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퍼퓸' 후속인 연우진, 김세정 주연의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8월5일 첫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