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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국에 왜?"…매일유업 관계사 임원, 日 맥주 강매 논란

    • 매일경제 로고

    • 2019-07-23

    • 조회 : 155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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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매일유업이 속해 있는 매일홀딩스 계열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의 한 임원이 일본산 맥주 구매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 수출 제한 조치에 맞서 국내에서 일본산 불매 운동으로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베버리지(M's Beverage)의 일본산 제품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0년 레뱅드매일을 통해 엠즈베버리지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일본산 삿포로와 에비스 등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매일유업 측은 "임원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관계사 소속 크리스탈제이드 사업본부장 A씨는 지난 19일 직원들에게 "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으로 삿포로·에비스 등을 수입하는 '엠즈베버리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팀장급 이상은 직원 몰에서 삿포로 맥주를 주문하라"는 메일을 보냈다. 또 매장별 구매 수량과 구체적 명단까지 취합해 낼 것을 지시했다.

     

    매일홀딩스 계열사 '크리스탈제이드'가 일본 맥주 강매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아이뉴스24 DB]

    엠즈베버리지는 지난 2011년 매일유업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로 삿포로 등 수입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2012년 삿포로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 계약을 맺어 일본에 지분 15%를 넘긴 바 있다. 또 2017년부터는 에비스 맥주도 독점 수입·유통하고 있다. A씨가 속한 크리스탈 제이드는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중식당 브랜드이다. A씨가 다른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베버리지가 불매 운동으로 일본산 판매가 원활하지 않자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A씨의 이런 지시는 인사고과 시기 직장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사실상의 강매라는 비판에 직면했고, 실제 일부 직원은 시국을 이유로 항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외부 온라인 커뮤니에 이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확산됨에 따라 A씨는 지난 22일 메일을 통해 지시 철회와 함께 "개인적 판단이었으며, 적절치 못했다"고 사과했다.

     

    크리스탈제이드 측은 "A씨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상황을 파악한 후 A씨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 진행된 일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매일유업은 크리스탈제이드는 현재 매일홀딩스 산하 계열사일 뿐 매일유업과 직접적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A씨가 구매를 강제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지한 후 먼저 사과한 사건"이라며 "A씨의 일탈로 진행된 일로,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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