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오승환(37)이 빅리그 커리어 마감 위기에 놓였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승환을 방출 전 단계인 지명할당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승환은 지난 17일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 소식이 전해졌다. 콜로라도의 이번 지명할당 조치로 메이저리그 타 구단이 오승환을 영입하지 않을 경우 오승환은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오승환을 데려갈 팀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수술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 부상 여파로 21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크게 부진했다.
오승환이 빅리그 경력을 마감한다면 KBO리그로 복귀가 가능하다. 오승환은 지난 연말에도 KBO리그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오승환이 KBO리그로 돌아올 경우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오승환은 지난 2013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진출할 당시 FA가 아닌 임의탈퇴 신분으로 현해탄을 건넜다.
문제는 징계다. 오승환은 지난 2015년 해외 불법도박으로 인해 KBO로부터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삼성으로 돌아오더라도 재활과 징계 등을 감안할 때 마운드 복귀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물리적으로 어렵고 빨라야 다음 시즌 후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ㅏㄷ.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